'14년 72.6%→'19년 81.6%
산출방식 변경 후 최고치
풀턴 87.2% · 귀넷 80.9%
조지아의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조지아주의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은 약 82%를 기록했다.
이는 연방정부가 정식 정시 졸업률 산출 방식으로 '조정된 코호트 졸업률(Adjusted Cohort Graduation Rate,이하 ACGR)'을 채택한 후 최고치다. ACGR은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4년 안에 마친 총 학생수를 졸업 학년에 해당하는 '조정된 코호트' 총 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조정된 코호트는 9학년에 입학한 학생 수에 9-12학년 전학 온 학생수를 더한 후 이값에 전학, 이사 등으로 해당 지역, 즉 코호트에서 이탈한 학생 수를 뺀 값이다. ACGR에는 한 학년 혹은 두 학년 유급한 학생이나, 대안학교 학위(Alternative Credential)를 취득한 학생, 고등학교와 후기중등교육기관에 동시 등록된 학생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2011년 ACGR이 처음으로 적용됐을 당시 조지아의 경우 정시 졸업률이 80.9%에서 68.4%로 곤두박질 쳤다.
당시 조지아 학교로 전학 온 학생들의 수는 산출될 수 있었으나, 타주로 전학가 정시에 졸업한 학생들의 수는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측이 직접 전학 간 학생의 기록을 취합해야 했다. 따라서 정시 졸업률 상승의 일부는 조지아 학교의 정보 수집 능력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아 내 정시 졸업률은 ACGR 적용 후 1년 후인 2012년 69.7% 조금 상승했으며, 2014년에는 72.6%, 2015년에는 79%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현재 최고치인 81.6%를 기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풀턴과 캅카운티가 유일하게 조지아주 정시 졸업률보다 더 높은 ACGR 수치를 보였다. 풀턴의 경우 87.2%, 캅의 경우 87%였다.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귀넷은 80.9%로 조지아주 전체 정시 졸업률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