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연일 반이민 강경발언 쏟아내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4-30 21:21:3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족분리정책 중단 후 

이민행렬 급증” 성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국경 지역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을 들먹이며 반 이민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중남미 출신 밀입국 이민 가족의 범람으로 남쪽 멕시코 국경이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밀입국 이민자 가족에 대한)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 10배나 많은 사람이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며 “(멕시코 국경이) 지금은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해 수용하는 ‘가족 분리’ 정책을 펴다가 연방법원이 이를 금지토록 하고 아동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해 6월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에 떠밀려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이후로도 불법 이민자 축소에 이 정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부시 행정부, 그리고 우리 행정부에서 가족 분리 정책을 이용했을 때,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이들을 추방하려면 정당한 절차가 필요하다”며 “변호인단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BC 방송은 이달 초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달 동안 가족 분리 정책 재개를 위해 행정부를 압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가 최근 경질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가족 분리 정책 재개에 반대해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불법 이민자를 이미 ‘피난처 도시’로 이송했다고 돌발 주장을 하고 나섰다.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대선 캠페인 연설에서 “1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 국경에 도착했고, 지역사회와 학교, 병원, 공공 자원에 전에 없던 부담을 줬다. 이제 우리는 그들 중 상당수를 피난처 도시로 보내고 있다”며 “이것이 내 대단한 구상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난처 도시란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맞서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LA, 뉴욕 등을 지칭한다. 모두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민주당 텃밭으로 몰아넣겠다고 으름장을 놔왔다. 

피난처 도시 구상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돼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미 시행에 옮겼다고 공언한 것이다. 앞서 국토안보부가 피난처 도시 구상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이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