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올리브 오일’, 제대로 알고 드시나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VOO)는 첫 수확한 올리브를 압축해 짜낸 비정제 오일이다. 올리브만 짜서 다른 것을 섞지 않아 올리브 재료 본연의 영양 성분과 맛을 최대한 보존한 형태로 항산화물질 및 다른 미량영양소도 풍부해 질병 예방 효과까지 거론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헬스데이 뉴스 및 UC데이비스 오일 센터 자료를 통해 정리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고르는 법
라벨에서 ‘100 퍼센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인지 확인한다. 가짜 상품은 피한다. 올리브만 짠 제품인지 다른 견과류 또는 씨앗 오일을 섞은 제품인지 확인한다. 올리브만 짠 제품이라면 맛과 냄새가 신선하다.
캘리포니아산이면 ‘캘리포니아 올리브 오일 위원회’(California Olive Oil Council) 인증이나 타국 제품이면 ‘호주 올리브 협회’(Australian Olive Association) 인증이 있는지 살핀다.
병도 어두운 병에 들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두운 병은 빛에 의한 항산화물질 변화를 막는다. 제품 중에는 사용 기한(use by)이 적혀 있으므로 그 기한내 사용한다.
또한 수확한 시기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북반구에서는 11~12월이 수확기이며, 남반구는 5~6월이 수확기로 가장 최근에 수확됐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유효 기한’(best by)은 올리브가 제품화한 시기보다는 병에 채워진 후 2년까지이기 때문에 품질을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다.
구입한 지 6주 안에는 소비하는 것이 좋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어떻게 먹나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발연점이 낮다. 고온에 타기 쉬워 튀기는 음식에는 적합지 않다. 또한 고온에 항산화물질이 파괴될 수도 있다. 되도록 가열되지 않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에 식초와 레몬과 함께 뿌려서 견과류나 씨앗류를 곁들여서 먹거나, 이미 찐 채소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버무리고 향신료를 뿌려 먹는다.
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나 육류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도 페스토를 마요네즈 대신 발라 먹는다. 페스토로 만들면 냉장고에 4일 정도 보관해 사용해도 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고를 때 라벨을 살펴보고 언제 수확했는지, 올리브만 짠 제품인지 확인해 본다. <뉴시스=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