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 2019-03-28 20:20:06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Ⅰ한국  38 년 (47)    

                                                            

2년간 올인 한 연극 '햄릿' 

동국대학 연극이 끝난 후 중단됐던 '햄릿' 공연에 대한 열정이 배가가 됐다.  연출자인 극작가 이철향씨와 최불암씨 그리고 나는 재기의 모임을 추진하면서 창립 공연작  '햄릿'  연습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흩어진 동료들이 모여 연습을 시작 했을 때 우연히 알게 된  6.25  참전 학생 동지회 사무총장 백기완씨가 찾아와 자기네가 우리 연극공연에 대한 모든 책임과 극장과 각 단체와 학생 동원까지 다 하겠다며 그 대신 비용을 제외한 수입금은 학생 동지회 기금과 농촌 계몽 사업비로 활용 하겠다고 했다.  

공연만이 가장 중요했던 우리는 쾌히 승락을 했다.  잘되면 연극을 계속 할 수가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6.25  참전 학생 동지회의 사업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먹고 살면서 연극만 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단순한 회원들은 그들을 믿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런데 공연 날짜가 다가와도 극장 문제가 결정이 안돼 백기완씨에게 재촉을 해도 걱정 말라는 말 뿐이고 공연에 대한 비용도 지원이 없어 할수 없이 우리가 주머니 돈을 다 털어 무대 장치와 소도구와  의상과 포스터, 입장권 까지 만들게 됐다.  그래도 천만 다행으로 극장이 결정됐다.  극장은 구 “삼일당”  현 청와대 인근에 있는 진명여고 강당이다.  공연 당일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입장이 성사 됐으나 학생 동지회에서 추진했던 일반 관객 단체 동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고난과 역경의 결실인  '햄릿'  공연의 막이 올랐다.  쎅스피어 작  '햄릿' 이 대작 인데다 첫 무대라 연기자와 스탭들은 정신없이 연극을 끝냈다.  마치 도깨비에 홀린 듯 꿈을 꾸듯 연극을 한 것이다.  그리고 혼이 나간 듯 썰물처럼 빠저 나간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허탈하게 넋을 잃은 채  말없이 앉아 있다가 하나, 둘, 발길을 돌렸다.  2 년간 올인 했던 연극이 단 1회 공연으로 이쉽게 끝나 버렸다. 허무하고 가슴이 아프고 기가 막히다.  또 앞날은 막막하고 남은 것은 크고 작은 빚투성이다.  

학생 동지회측도 적자 사업으로 끝나 실망한 채 손을 들고 말았다.  직접 참가하지 않은 김순철군이 나에게 자기네 집이 인근인데 함께 가서 자자고 권해 신세를 졌다.  그는 동기생 중 경제사정이 가장 풍부한 편인데 그의 위로와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고인이 된 탈랜트 김순철씨는 인간미가 좋고 훌륭하고 개성 있는 연기자였고 나와는 절친한 친구 중 한 사람 이였다.  일찌기 세상을 떠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  

 '햄릿'  공연은 그 당시 연극계에 신성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왜냐하면 신인 소극장 단체에서 세계적인 대 명작 쎅스피어  '햄릿' 공연을 무사히 성공리에 끝냈다는 사실 때문이었고 대 기성 극단에서도 공연하기 힘든 작품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연극 공연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활동한 소극장은 제작 극회와 신무대 실험극회 그리고 국립극장 연구생들이 만든 동인극장과 실험극장 등 이었다.  신무대 실험극회 창립 첫 공연  '햄릿' 을 위해 쌈짓돈 까지 다 털고 빚까지 잔득 지고나니 공연이 끝난 후 허무하고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없다.  학교도 끝나고 연극도 끝나고 꿈도 사라졌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세계한인주간(9월 27일-10월 1일) 기간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7-29일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애틀랜타 공식 대표로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내달 3일 벧엘교회서 개최 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팀장 이중범)’가 2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NL 와일드카드1차전 필리스에 역전승 선발출장 김하성 2타석 무안타 끝 교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브레이브스는 29일 오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가 25일 추석을 맞아 둘루스 센터에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센터 측은 “다양한 명절놀이와 푸짐한 경품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전국 여섯번째…플로리다 51명 최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에서 낙뢰로 모두 8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전국에서 낙뢰로 사망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88.5%...15년 새 21.1%P올라 포사이스 97.5%…귀넷 88.2% 조지아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조지아 주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127년 전통 대한민국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가맹사업자를 모집한다.  문의 bs@kgcus.com. 허니피그 무한리필허니피그에서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전문가들 “강력한 엘리뇨가 억제”주민들 되레 불안…당국 대비 강조   조지아를 포함 동부 해안과 걸프 연안에 아직 단 한 차례도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등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컨슈머어페어스 전국주택시장 분석애틀랜타 도심 구매자에 가장 유리 조지아 상당 지역 판매자 우위 시장  주택시장이 점차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 으로 옮겨 간다는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월렛허브 2026 전국 미식 도시 순위 종합순위 전국 11위…마이애미 1위 애틀랜타의 인구 대비 식당 수와 가성비 수준이 전국 1위로 조사됐다.온라인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