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54% · 찬성 46%로
남부-찬성 북부-반대 우세
1% 판매세도 자동부결돼
마타 전철 도입 등 귀넷카운티 대중교통 확산을 위한 계획안이 귀넷 주민들에 의해 거부했다.
19일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귀넷 주민들은 마타(MARTA) 전철 도입과 재원 마련을 위한 1%의 판매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카운티의 대중교통 확산 계획안을 반대 4만 9,936표(54.32%), 찬성 (Yes) 4만 1,985(45.68%)표로 부결시켰다.
이번 부결로 마타 도입을 위한 귀넷 주민투표는 1971년, 199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부결됐다. 그러나 1990년에 대략 2대1 정도로 반대가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이번에 간격이 많이 줄었다. 귀넷이 과거의 백인 보수층 교외지역에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모인 지역으로 변화한 것이 찬반의견 차이의 대폭적인 감소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샬롯 내쉬 귀넷 의장을 포함해 귀넷 정부가 주민투표 통과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대중교통 확대계획안이 부결됨으로써 정치적 타격과 향후 정치지형의 변화도 탐지된다.<관련기사 3면>
이번 주민투표에는 대략 9만 2,000여명이 참가해 특별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숫자는 지난해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결선투표는 물론 공화당과 민주당의 프라이머리 투표 참가자보다 많은 것이다. 마타 도입에 반대하는 백인 노장년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것이 부결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마타 전철역에서 멀어질수록 반대표가 많았다. 노크로스와 릴번, 둘루스, 로렌스빌 지역은 찬성이 우세한 반면 스와니, 슈가힐, 뷰포드 등은 반대가 우세했다.<그림참조>
한편 이날 함께 투표에 부쳐진 ‘선데이 브런치 법안’은 스넬빌, 슈가힐, 로렌스빌에서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는 이 지역 식당에서의 일요일 술판매 시간이 현재의 오후 12시 30분에서 오전 11시로 90분 앞당겨지게 된다. 조셉박 기자
귀넷 주민투표 결과 지역별 현황
□ 찬성지역 □ 반대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