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류협회 반대로비 주효
"한인 정치력 신장 사례"평가
조지아 한인 주류협회의 반대로비가 빛을 발휘했다. 개인과 기업 등이 소유할 수 있는 리커스토어 소매점 라이센스 수를 현행 2개에서 11개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HB559)이 결국 폐기됐다.
팀 커비(공화·로건빌) 주하원의원은 이번 회기 중 HB539를 발의했다. 대기업들의 후원을 등에 업고 발의된 HB559는 그러나 크로스 오버 데이었던 지난 7일까지 관련 소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고 결국 사장된 것이다.
HB539가 이처럼 제대로 심의절차조차 밟지 못하고 폐기된 데는 한인 주류업계의 조직적인 반대 로비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조지아한인주류협회(회장 김세기)와 주류협회 정치참여위원회(PAC, 위원장 김남구)는 관련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자 즉각 그 동안 친분을 쌓아둔 상,하원의원들에게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고, 전체 상,하원의원에게 반대서한 이메일을 발송하는 한편 의회를 직접 방문해 반대서한을 각 의원실에 배부하는 등의 반대 로비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에게 보낸 반대서한에서 주류협회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한 주류협회 회원들의 노력과 납세활동, 지역사회 공헌도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유권자로서 의원들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대기업의 리커 소매점 수를 늘리려는 시도는 시장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것이므로 엄격 규제돼야 하며, 둘째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주류판매가 조지아 주류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안 폐기가 확정되자 김남구 PAC 위원장은 “이번 성과는 그 동안 단결해왔던 협회 회원들의 노력 덕택이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잘 보여주는 괄목할만한 쾌거”라고 자평했다.
한편 잔스크릭 출신 앤젤리카 카우쉬(민주) 주하원의원은 주류협회에 지난 11일 “여러분이 걱정하던 HB539가 자동폐기 됐다는 기쁜소식을 전한다”며 “내 지역구 거주 한인 및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이익은 내게 무척 중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조셉 박 기자

주류협회가 주의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 여러 로비 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