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에 한인 영향력 극대화 할 것"
서부플로리다 한인회 최창건(사진) 회장은 올해로 4년째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지역의 한인 지도자로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위로는 잭슨빌 아래 지역부터 남쪽으로 사라소타에 이르는 플로리다 서부해안 13개 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대표인 최 회장을 만나 한인회 사업과 미래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4년째 한인회장... 헌신적 봉사
부채 투성이 한인회관 정리
성공적 선거 캠페인 등 통해
한인 권익 ·위상 제고 평가
1971년 출범한 서부플로리다 한인회는 2년 뒤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지역 거주 한인은 약 1만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악성부채를 안고 있던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현재의 힐스보로 애비뉴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 때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받았던 건물매입자금 10만달러도 한국정부에 되돌려줬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한인회가 매달 지출해야할 모기지를 갚을 길이 막막해서였다.
서부플로리다 한인회는 회원의 권익 옹호와 화합단결을 도모함으로써 한인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와 교육 활동을 통해 우수한 문화적 민족정체성을 확립 보전해, 한미간의 문화 교류 및 타 민족과의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최 회장은 한인회 설립목적에 맞춰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알려 한인사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차세대에게 주류사회 진출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그래서 벌인 사업이 한인들의 선거참여 운동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제이슨 영 한인회 이사장, 진 제임스, 김정화, 조경구씨 등과 함께 한인들의 우편투표캠페인을 펼쳐 수백명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투표를 함으로써 플로리다 주류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중간선거 때도 주요 후보들을 초청해 정견을 듣고 당선 축하 혹은 낙선 위로 파티를 개최해 주류사회와 소통의 폭을 더 넓혔다.
최 회장은 이런 선거참여 캠페인을 통해 “차세대 주류사회 진출, 미국 및 세계에 대한 한인 영향력 확대, 한민족 영향력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최 회장은 내친 김에 내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한인 2,0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같이 우편투표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인회가 매년 6.25참전 미군 예비역 군인들과 함께 베테랑스 파크 한국전 기념비 앞에서 치르는 기념행사도 한인사회와 지역 주류사회와의 주요 연결 통로다. 한국음식을 마련해 참전용사들을 대접하고 탬파 무용단 등이 한국문화 공연도 진행한다.
한인회는 내년에 있을 인구센서스 조사에도 적극 협력해 한인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각종 사업정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매년 설날에 정기총회 겸 설날잔치를 개최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월 올해 행사에는 160여명이 참석해 한인회관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지난주 개최된 3.1절 100주년 행사는 지역 한인교회협의회와 함께 모여 차세대 한인들에게 민족독립운동의 자랑스런 역사를 몸소 경험하고 느끼게 해줬다.
인터뷰 말미 그의 꿈을 얘기하는 최 회장의 모습은 거룩했다. “조국의 통일을 볼 수만 있다면,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겨줄 수만 있다면 오늘 우리가 흘리는 피와 땀과 눈물은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한인회는 한인동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 꿈을 실천하는 선봉대가 될 것입니다.” <탬파=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