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대중교통 확대안 주민투표
전철 예정지와 멀수록 "관심없다"
타운 비즈니스 업주는 찬성 많아
최근 여론조사도 반대 증가 추세
귀넷카운티 대중교통 확충안에 대한 조기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투표참여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찬반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방송 WSB-TV가 로제타 스톤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의 설문참여자 중 귀넷카운티의 마타(MARTA) 도입과 30년간의 1% 특별판매세 추가 부과에 대한 찬성 의견은 39%에 불과했고, 반대 의견은 과반을 넘긴 51.4%였다. 10%는 아직 찬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여론 조사 때보다 반대 의견이 더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들도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출근 시 지미카터 블러바드를 거쳐 I-85를 이용하는 노크로스 거주 한인 이모씨는 “지금도 출근 때 교통이 너무 막히는데 전철역이 들어서면 더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철역이 예정된 노크로스, 둘루스에서 먼 스와니, 뷰포드, 슈가힐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자신들은 특별한 혜택도 없이 향후 30년간 판매세 1%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데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슈가힐 거주 한인 김모씨는 “애틀랜타 거주 15년째인데 전철을 딱 한 타봤다”라며 “자주 이용하지도 않을 전철때문에 30년간 추가로 판매세 1%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해밀턴 밀 거주 은퇴자 한인 최모씨도 “추가 판매세 부담이 1인당 100달러씩 30년간이라는 말에 선뜻 찬성 입장을 정하기 어렵다”라며 “전철보다 귀넷 전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연결망 확충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들과는 달리 둘루스에서 비즈니스를 운영 중인 한인 박모씨는 “전철이 귀넷 플레이스까지 연장되면 둘루스 한인타운 상권도 더욱 살아날 것"이라며 찬성입장을 보였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인 코리안 아메리칸 파워 소셜네트웍(Korean American Power Social Network, 이하 KAPSN)은 3윌 19일 실시되는 주민 투표에 대한 한인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조기투표 및 본 투표일 등에 한인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참여홍보, 통역 및 교통편의 제공, 홍보자료 번역 및 배포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러나 KAPSN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참여는 현재까지 저조한 편이다. 아직도 마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서지 못했고, 향후 30년간 판매세 1%를 더 추가 부담해야 하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투표참여 운동도 중요하지만 KAPSN이 이번 주민투표안에 대한 분명한 찬반 입장을 우선 밝히는 것이 그나마 현재의 낮은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더 끌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귀넷 대중교통 확충안에 대한 찬성론자들은 향후 귀넷의 인구증가에 대비한 대비가 꼭 필요하며, 특히 저소득 및 소수인종 계층이 많이 이용할 대중교통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도라빌의 예를 들며 전철 도입 시 인근에 범죄가 증가하며, 재산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찬성입장을 보이는 반면 공화당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 노장년층은 반대 입장이 우세한 반면 소수인종과 젊은층은 찬성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주류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지난달 25일 이른 아침 귀넷 주민투표 조기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기록한 코리안 아메리칸 파워 소셜네트웍 소속 맥박 사무총장(왼쪽), 브라이언 김 디지털 소통팀장(오른쪽).

지난달 25일 조기투표 첫날 귀넷주민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백규 KAPSN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