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한국어 말하기 & 퀴즈 대회가 2일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과 케네소 대학이 공동 주최한 올해 대회에는 조지아텍, 조지아주립 케네소, 에모리, 노스조지아, 조지아, 어번대 등의 7개 대학과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실시된 고등학생 특별 부문과 함께 한인 혈통 부문 1-2단계, 비한인 혈통 부문 1-3단계로 총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케네소대 이정이 한국어 담당 교수는 "고등학교 특별 부문은 나중에 참가 학교를 늘리고 고등학생까지 포함시키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기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대상은 비한인 혈통 2단계 부문에 참여한 사무엘 위즈-코위가 수상했다. 코위는 조지아텍 신경과학 전공 1학년으로 자신의 히브리어와 한국어 학습 경험을 비교 분석하면서 한국어 공부에 있어서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역설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 심사위원들의 질의에도 능수능란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평점 98점을 받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수상자들 뿐만이 아니라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50달러의 상금이 돌아갔다.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의 경우 전체 대상 수상자에게는 갤럭시 S10이 부상으로 수여 됐으며, 각 부문 1위에게는 300달러, 2위에게는 200달러, 3위에게는 1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 주최측은 퀴즈 대회의 경우 1위~14위까지 최소 10달러~300달러까지 상금을 증정했다.
내년 제3회 대회는 에모리에서 개최된다. 이인락 기자
대회가 끝난 뒤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