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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는 옛말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3-04 10:10:44

집값,봄철,새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집을 사는 과정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조언을 하고 싶어한다.  귀를 기울여야 하는 조언도 있겠지만 항상 주변사람의 말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주택시장 만큼 유동적인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각종 규정이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2019년도 한달 이상 지난만큼 과거에는 좋은 조언이었지만 홈바이어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조언들을 정리해 본다.  

봄철 올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고, 새집만 고집해도 안돼

1. 봄이 오기를 기다려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조언일 것이다.  날씨가 추울 때 이사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다. 주택시장에 집이 너무 적게 나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말들을 수없이 듣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구태의연한 조언이라며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다.

봄이 되면 집을 팔기 원하는 셀러들이 많아지지만 바이어건 과열경쟁을 부추기기도 한다. 셀러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낙관하면서 협상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리고 5~10년 후를 내다보며 원하는 집을 찾았다면 그냥 구입하는 것이 좋다. 드림 홈이 나왔는데 날씨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건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2. 집값이 더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라

마찬가지로 과거 수년 간 셀러 마켓이었던 지역에 살고 있다면 집을 찾아보기 전에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니 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안 좋은 조언이다. 

렌트비 또한 올라가고 있다. 현재 높은 렌트비를 지불하면서 2~3년을 기다려서 더 나은 거래를 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주택구입이 현명하다. 급변하는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두렵게 들릴지 모르지만 기다리는 것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원하는 유형의 집에 집중하라

전통적으로 침실과 욕실이 몇 개인지, 차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등 필요로 하는 유형의 집을 생각해두었다가 집을 찾기 시작한다. 원하는 유형의 집을 찾는 게 우선이고 이웃집은 그다음 순서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이 같은 사고방식은 2019년에는 완전히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먼저 미래의 이웃을 살펴본 후 구입하고 싶은 집을 찾는게 좋다. 도시와 커뮤니티가 진화하는 경향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이러한 변화는 주택 구매에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 

주택을 둘러보기 전에 이웃을 둘러보고 원하는 주택이 있는 지역에서 예산에 맞는 집을 찾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볼 때 자산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행복은 그 지역의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

4. 새집이 최선의 선택이다.

과거에는 바이어가 특정 요구사항이나 필요 사항이 있는 경우 주변에서 새집을 구입할 것을권했다. 모든 마무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바이어가 찾는 드림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이 시작되면서 새집이 더 이상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전국적으로 주택 신축이 둔화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드림홈을 짓기 위해 건물로 전환했을지 모르나 2019년은 레노베이션의 해다. 

약간의 수리로 원하는 집을 만드는 편이 낫다. 훌륭한 집을 찾아 적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가족이 원하는 집으로 바꾸는 게 좋다. 부동산 중개인이 가능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5. 여지를 남기고 협상해야 한다

과거에는 지불하려고 했던 가격에 조금 못미치는 오퍼를 넣는 것이 현명했다. 

그런 식으로 셀러가 좀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면 협상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2019년 주택시장은 가격 및 협상과 관련, 2018년에 경험한 것과는 다를 수 있다. 협상과 관련해 10~15% 낮은 가격의 오퍼를 넣으라는 전제가 필요하지 않다. 그다지 권장하지도 않는다. 

오늘날의 부동산 시장은 집을 팔려는 셀러가 오퍼를 주고받으며 협상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리스팅 가격은 최종 판매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책정된다.

이 보다는 해당 지역의 유사한 부동산매매 가격을 바탕으로 비교 오퍼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주택 판매자는 자신의 주택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어 낮은 가격 제시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 

<구성훈 기자>

‘집값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는 옛말
‘집값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는 옛말

부동산 전문가들은 홈바이어는 집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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