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들어 급감
오바마 때보다 19% ↓
조지아 불체자 16만명
트럼프 행정부들어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싱크탱크인 이민연구센터(CMS)가 최근 공개한 미국내 불법이민자 추산치에 따르면 한인 불체자수는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 현재 1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 20만 5,000명에 비해 무려 19%나 줄어든 것이다. 미국내 한인 불체자수는 2010년 이후 2011년 20만 3,000명, 2012년 19만 8,000명, 2013년 18만7,000명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불체자수가 가장 많은 출신국가는 멕시코로 529만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엘살바도르 67만명, 인도 63만명, 과테말라 54만 5,000명, 온두라스 38만명 등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중국, 도미니칸 리퍼블릭, 필리핀 등에 이어 9번째를 기록했다. 이 중 멕시코는 2010년 660만명에서 무려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필리핀 역시 24만5,000명에서 17만5,000명으로 29%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주별 불체자수를 보면 캘리포니아가 149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일리노이 30만명, 애리조나 19만5,000명, 노스캐롤라이나 17만명, 조지아 16만명, 뉴욕 13만5,000명, 뉴저지 8만5,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불체자수는 모두 529만명으로 2010년 660만명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체류 유형을 보면 합법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가 체류시한을 넘겨 눌러 앉는 이른바 오버스테이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밀입국자 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한해 새롭게 증가한 불체자 51만5000명 가운데 오버스테이가 32만명으로 밀입국 19만명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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