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포에버21매장서
불체혐의로 추방위기까지
한인운영 유명 의류매장 드레스룸에서 고객들이 옷을 갈아 입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 후 불법체류 혐의까지 받고 있어 추방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캅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7일 멕시코 출신의 후앙 카를로스 헤르난데스(21)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헤르난데스는 이날 캅 타운센터 샤핑몰에 있는 포에버21 매장 드레스 룸에서 거울과 휴대폰을 이용해 고객들의 옷 갈아 입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헤르난덴스는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매장 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헤르난데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캅 카운티 법원은 헤르난데스에게 1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지만 ICE가 그의 불법체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캅 카운티는 귀넷과 마찬가지로 수감자의 체류신분을 조사해 불법체류자로 밝혀질 경우 신병을 ICE에 인도하도록 하는 소위 287(g)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곳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