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본명 케빈 파울러·사진)가 10대 청년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불거진 지 1년여만에 기소됐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드 아일랜드 지검의 마이클 오키프 검사는 지난 2016년 7월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그를 공식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이시는 다음달 7일 낸터킷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사건은 희미한 조명 아래 손님들이 가득 차 있던 낸터킷의 한 식당에서 벌어졌다. 그가 이 청년에게 몇잔의 술을 사준 뒤 팬티 속으로 불쑥 손을 집어넣어 성기를 만졌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주장이다.
WCVB-TV 방송의 뉴스 앵커로 활동했던 피해자의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나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그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과거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성은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했던 배우 앤서니 랩을 포함해 10여명에 이른다. 구설수가 심해지자 그는 지난해 10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퇴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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