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돌풍…2018 중간선거
중간선거 열풍은 조지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화당 성향이 뚜렷했던 조지아에서는 특히 귀넷을 비롯해 애틀랜타 지역에서 민주당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비록 민주당 후보가 패했지만 초접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조기투표도 2014년 중간선거보다 2배가 넘는 유권자가 참여했다. 그러나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선거를 총괄하는 주 내무장관직을 유지하고 완전매치법을 이유로 소수계 유권자들의 표가 대거 무효처리 되는 등 불공정 선거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7월1일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돼 운전자들의 습관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운전 중에는 핸즈프리 장치 등을 이용해서만 통화가 가능하게 한 법안의 발효 이후 조지아 전역에서는 법안 위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다. 비록 처음 몇 달 동안은 계도기간을 거친 지역이 많았지만 본격적인 단속 이후에는 각 경찰별도 매월 수백건 이상의 단속이 이뤄졌다. 한인들도 운전 중 무심코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귀넷 최초 흑인·아시아계 커미셔너 탄생
2018년 중간선거에서 귀넷지역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과 아시아계 커미셔너가 탄생해 귀넷 정치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인 이들은 최초의 흑인 커미셔너 마들렌 포스크와 역시 최초의 아시아계 커미셔너인 벤 쿠이다. 이들 중 포스크는 제 4지구에서, 쿠는 2지구에서 당선됐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귀넷에 몰아 닥친 거세 민주당 돌풍을 바탕으로 현직 공화당 소속 커미셔너를 누르고 당선된 이들은 12월 21일 직무 선서식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아마존 제2본사 유치 실패
네이선 딜 주지사를 비롯해 주정부가 총력을 기울였던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마존은 12월 13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와 버지니아 일링톤 등 2개 도시를 제2본사 설립 최종 도시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로써 애틀랜타시 굴치 지구에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위해 엄청난 인센티브도 제안했던 애틀랜타는 허탈감에 빠져야 했다. 애틀랜타는 최종 20개 후보도시에 오르면서 각종 언론에 유력한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었다.

FC 유나이티드 MLS 우승
애틀랜타를 본거지로 하는 FC 유나이티드가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팬들을 감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유나이티드는 12월 8일 메르세데스-벤츠 구장에서 열린 포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팀으로서는 23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어서 애틀랜타는 더욱 흥분했다. 우승 뒤 선수단은 대형버스에 올라 시내를 돌며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유나이티드는 시즌 내내 관중 동원 규모도 세계프로축구단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근무 중 피격 사망 경찰 잇따라
경찰의 무고한 시민에 대한 폭력이 문제된 가운데 올해 조지아에서는 근무 중 순직한 경관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귀넷 경관 고 앤트완 토니 경관이 근무 중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12월에는 디캡 경관 고 애드거 플로레스 경관이 차량 검문 도중 달아나는 용의자를 쫓다 용의자가 쏜 여러 발의 총격을 맞고 숨졌다. 그런가 하면 근무 중 역시 용의자의 총에 맞아 부상당한 경관도 속출하는 등 올해는 유난히 경찰들의 수난이 많았던 한 해였다.

변죽만 올리는 귀넷몰 재개발
귀넷몰 재개발 사업이 올해도 한 해를 넘기게 됐다. 귀넷몰 재개발 사업은 올 해 중반 시어스 백화점과 백화점 소유 주변 주차장이 고급 아파트 개발회사에 매각됨으로써 기대감이 크게 상승됐다. 백화점을 매입한 노스우드 라빈사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귀넷 CID 측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몰 소유주인 문빔사도 재개발 계획은 유효하다는 입장이지만 해가 다 가도록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도 허리케인 피해 여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해 조지아에는 허리케인 피해가 막심했다. 5월 열대성 폭풍 ‘알베르토’를 시작으로 9월에는 허리케인 ‘플로렌스’ 이어 10월에는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마이클’까지 조지아를 포함해 동남부 일대에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특히 9월 ‘플로렌스’로 인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전역에는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뒤늦게 속도가 주는 바람에 조지아와 인근 지역에 대형 물폭판이 쏟아 지기도 했다. 이어 10월에는 4등급의 ‘마이클’로 인해 동남부 지역에셔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푸드스탬프 수혜자 대거 퇴출
올 한 해 동안 월 평균 8,000여명에 달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푸드스탬프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새 규정에 따라 근로의무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푸드스탬프 프로그램 수혜자격을 박탈당한 소위 퇴출자는 2017년 10월에서 2018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월 평균 356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4월부터 10월사이 에는 이전 보다 2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조지아에는 현재 150만명의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근로의무 조항 적용대상자는 매우 적다. 부양 아동이 없는 스탬프 수혜자는 8%정도다. 자격 박탈자 중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조지아 연이어 지진 발생
1월 초 애틀랜타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110마일 떨어 카튜사 카운티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하면서 올해도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늘어났다. 5월에는 달톤 북쪽 10마일 떨어져 있는 바넬에서 규모 2.6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12월 12일 새벽에는 조지아 접경 테네시 북동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애틀랜타 한인밀집지역에서도 감지됐다. 특히 12월에 발생한 지진 규모 4.4는 테네시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애틀랜타 한인타운은 물론 노스조지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