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과다...10년만에 중단
올해 말까지 운행 '아쉬움'
마리에타와 애틀랜타시 도심을 운행하면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트롤리 버스가 사라지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두 지역 간 트롤리 버스를 운행해 오던 피치트리 트롤리사는 버스 운행을 12월 말을 기점으로 중단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버스 자체가 유지에 어려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 구하기도 어렵고 보험료도 예고 없이 인상되는 등의 이유로 트롤리 버스 운행 중단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회사 측은 트롤리 버스 운행 중단과 함께 운행에 투입됐던 버스 3대를 매각하는 동시에 역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고스트 투어와 자전거 택시 투어도 함께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고스트 투어 사업권은 제3자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스트 투어는 트롤리 버스 운행 중단과는 상관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회사에는 15명에서 20명 정도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지만 버스 운행 중단과 함께 이들도 대부분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트롤리 버스 운행은 당초 애틀랜타 도심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10여년 전에 시작됐다. 당시 애틀랜타 관광청도 워싱턴 DC나 시카고, 뉴욕, 사바나, 찰스턴의 예를 들며 트롤리 버스 운행에 적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운행 10년 만에 버스 운행이 중단돼 아쉬움을 남겨 두게 됐다. 이우빈 기자
올해 말까지만 마리에타와 애틀란타시 다운타운을 운행하게 될 트롤리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