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부시가와 깊은 교분
삼성·현대차·SK 등도 '친분'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아 별세하면서 한국내 재계와의 인연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 집안과 가까운 국내 그룹 총수로는 풍산 류진 회장이 가장 먼저 꼽힌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통'인 류 회장은 선친인 류찬우 회장이 방위산업을 통해 미국 군부 및 공화당 인사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부시가와 잦은 교류를 가져왔다.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으로 미국 정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온 한화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1년 '아들 부시'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부시 집안과 가깝다.
최근 전격적으로 경영 일선 퇴진을 선언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과거 방미 때 부시 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이메일을 주고받을 정도로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부시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1월 현대차아산 공장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2005년 6월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정 회장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SK그룹은 부시 집안과 대를 이은 인연이 있다. 최태원 회장과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았는데, 모두 2대에 걸친 수상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인연'이 있는 그룹에서는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직간접 조문 의사를 밝혔다.
아직 장례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터라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으나 직접 조문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조전을 발송하거나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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