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29%↑
곳곳서 물품 쟁탈 충돌... 총격까지
연중 최대 샤핑일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23일 전국의 대형 소매점과 매장들에서 특별세일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폭풍 샤핑’이 본격 시작됐다.
월마트와 타겟 등 대형 소매체인과 백화점들을 비롯한 주요 리테일 매장들이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 또는 23일 이른 아침부터 대폭 할인된 가격에 샤핑하려는 소비자들이 올해도 대거 몰려 나오면서 주요 매장들에는 밤새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샤핑 장사진이 펼쳐졌다.
또 오프라인 매장들 뿐 아니라 온라인 샤핑객들도 늘어나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당일 오후 5시 기준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급증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같은 샤핑 열기 속에 초특가 할인상품들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고객들의 경쟁이 총격과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일부 과열 샤핑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한 샤핑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2세 소녀와 18세 남자 등 2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밤 9시50분께 버밍햄에서 남쪽으로 10마일 떨어진 후버타운의 리버체이스 갤러리아 신발 매장앞에서 벌어진 난투극 끝에 21세의 남성이 총격을 가해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남가주 팜데일 지역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에 나선 일행들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다. 매장 직원에 따르면 해당 매장안에서 샤핑 아이템을 두고 고객들간 언쟁이 발생했으며, 이후 매장 밖 주차장에서 심한 다툼 끝에 100여 명이 떼를 지어 언쟁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철수 기자>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초특가 세일 상품 선점을 위해 매사추세츠 플레인빌 지역의 타켓 매장 앞에서 전날 밤부 터 대기하고 있던 샤핑객들이 이날 아침 문을 열자마자 매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