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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하던지, 아예 받을 생각말고 그냥 주라

지역뉴스 | 교육 | 2018-11-17 18:18:18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친척이나 친구가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미국인들에게도 이런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최근 월스트릿 저널의 한 칼럼리스트가 이에 대한 조언을 내 놓았다. “조심해라” 그리고 “주지 말아라”

돈을 빌려주면 대부분 돌려 받지 못한다. 작게는 몇십불에서 많게는 수만달러까지 손을 내밀면 거절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거절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거의 대부분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기사를 쓴 칼럼리스트는 평생 단 2차례만 돈을 질려줬다고 한다. 그런데 돌려 받은 돈은 하나도 없었다. 

만약 빌려준다면 이자를 왕창 받아라.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자금을 조달할 모든 방안이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크레딧 카드도 꽉차 더 이상 쓸 수 없고, 은행에서 융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가장 좋은 해답은 “노”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예스”라고 할 때도 있다. 

■빌려달라는 돈이 매우 적을 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우정 관계에 금이 가지 않을 만큼 소액인 경우엔 ‘예스’라고 해도 좋다. 금액의 정도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수천 달러 정도는 여유롭게 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50달러도 빌려주기 어려울 때가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 줄때는 항상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일단 준 돈이 다시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만약 100% 돈을 빌려주고도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을 갖는다면, 돈을 빌려줘라. 돈을 빌려주는 쪽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돈을 빌려간 사람 역시 부담감은 마찬가지다.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다면 몰라도 갚을 방법이 없다면 결국 빌려준 사람을 피해 다니게 될 것이다. 

이처럼 가족이나 지인간의 금전 관계는 양쪽 모두를 힘들게 만들어 관계에 커다란 손상을 가져온다. 조언을 한다면 절대 빌려주지 말아라. 

■이자를 높이 받아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돈을 빌려주기로 결정했다면 이자를 많이 받아라. 

가까운 지인에게 돈을 빌리려고 하는 사람은 이미 더 이상 돈을 빌릴 방법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은행 구좌에도 돈이 없을 것이다. 또 크레딧 카드 역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꽉 차 있을 것이다. 모든 방법이 막히자 결국 지인을 찾게 된 상황에 몰리게 된다. 

아예 연 100%의 이자를 받아라.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도가 낮으면 이자율을 더 올려 받을 것이다. 페이데이 대출업체와 타이틀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 업자들은 3자리수 이자율을 적용해 받는다. 친척이나 친구에게 어떻게 큰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고 망설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미국이다. 돈의 가치를 믿고 사는 시대다. 중세 시대가 아니다. 

우선 친구나 친척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할 것이냐 아니면 돈을 빌려주는 것이냐를 명확히 한다.

 

■사태가 심각해진다면

돈을 갚을 시간이 주기적으로 올 것이다. 그런데 돈을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빌려간 사람의 전화기를 부숴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설 탐정을 고용해 찾아 다닐 수도 없다. 

빌려간 사람은 분명 돈을 줄 시간이 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빌려준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안다. 그냥 잊어 버려라. 돈을 받겠다고 ?아 다닐 필요 조차 없다. 하지만 빌린 사람이나 빌려준 사람 모두 부채가 있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차라리 큰 돈을 빌려 줬다면 ?아가 악착 같이 받을 필요는 있다. 그래도 이미 관계를 종식되고 빌려간 돈만큼 분노와 원망만 쌓인다. 친구 잃고 돈 잃었다. 

그래도 분노가 치솟는다면 다음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자선은 없다. 투자만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하지만 자선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투자를 했다고 생각해 보자. 

자산 단체에 기부를 한다면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각오를 한다. 그런데 투자라면 달라진다. 당연히 수익을 기대할 것이다. 일종의 심리적 보상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동물 애호 단체에 기부하면 고양이 몇 마리의 생명을 살리게 된다. 결국 기부에 대한 보상이므로 투자한 것이나 다름 없다. 마찬가지다. 돈이 다 떨어진 불쌍한 친구에게 도움을 줘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해라. 준 것이 아니라 투자했다고 생각하라는 말이다. 

물론 모든 불쌍한 친구가 돈을 받아 갱생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상습적으로 친구나 친척을 찾아 손을 내밀어 생활하는 사람도 많다. 결국 옥석을 가릴 안목이 필요하다. 

갱생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매우 좋은 투자가 된 것일 테고 그러면 빌려간 돈도 갚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가 몇 명이나 될 까. 아마 100명에 1명도 되지 않는다고 확신해도 좋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위해 돈을 빌려줬다면 분명 자선이다. 하지만 뭔가 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투자다. 그런데 대부분 돌아오는 것은 분노 뿐이다. 결론은 절대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

‘노’ 하던지, 아예 받을 생각말고 그냥 주라
‘노’ 하던지, 아예 받을 생각말고 그냥 주라

돈을 빌려주면 대부분 받지 못한다. 돈잃고 사람 잃는다. 빌려줘야 한다면 준다고 생각해라. 그래야 속이 편하다.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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