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 제29회 회장선거가 또다시 후보 무등록 사태로 맞았다.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회장 손호균)는 9일 오후 5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회장 선거 입후보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저지한인회는 지난 2012년 26대 회장선거부터 올해까지 4대에 걸쳐 회장선거 후보 무등록 사태를 맞게 됐다.
선관위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우선 후보 등록기간을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복수의 후보가 등록할 경우 12월14일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열리게 된다.
하지만 만약 또다시 후보 등록자가 없어 차기회장 선출을 하지 못할 경우 12월 중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추천 방식으로 임시회장을 뽑게 된다.
손호균 선관위원장은 "미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아서 한인회장 선거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뉴저지주에서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이들과 한인사회간 가교 역할을 한인회가 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뉴저지한인회가 이 같은 역할을 잘 해내려면 좋은 회장이 필요한 만큼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회장선거 때마다 무등록 사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나오고 있다.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벌써 3번이나 회장이 출마하지 않아 선거없이 추천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했는데 또다시 추천으로 회장을 뽑게 된다면 뉴저지한인회 위상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뉴저지한인회는 이같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