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에서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된 두 사람은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탈리브(42)와 소말리아계인 일한 오마르(36)다. 둘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탈리브는 미시간주, 오마르는 미네소타주다.
미시간 13선거구에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라시다 탈리브는 첫 무슬림 여성 의원이 됐다. 미네소타 5선거구에서 서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공화당 후보를 이긴 일한 오마르(37)는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 난민 캠프에서 4년을 보낸 소말리아 난민 출신이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나는 오늘 히잡을 쓴 최초 의원, 최초의 난민 출신 의원, 최초의 무슬림 여성 출신 의원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당선자로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면서 "미네소타는 단지 이민자를 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워싱턴에까지 보냈다"고 해서 박수를 받았다.
일한 오마르(왼쪽)와 라시다 탈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