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 한국 찾기’ 행사
문화재청, LA서 11일까지
독립운동 사료발굴 겸해
한국 정부가 독립운동의 근거지이자 해외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 내 독립운동관련 자료 및 문화재 발굴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세대와 세대를 거치며 점차 사라지는 해외지역의 한국 독립운동 사료와 문화재를 찾아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바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독립기념관은 5일 LA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 지역내 한인들이 소장한 한국문화재 및 독립운동자료를 찾고 재조명하는 ‘미국 속의 한국을 찾습니다’ 행사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외 소재 독립운동사 자료와 문화재의 발굴을 위한 두 기관의 첫 공동사업인 이번 행사를 오는 11월5일부터 10일까지 LA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재 및 독립운동 역사자료 발굴 행사가 해외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최측은 오는 7일까지 한인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문화재 및 독립운동사, 이민자자료에 대한 감정과 상담을 진행하며, 10일에는 대한인국민회과 로즈데일 등 LA 독립운동 사적지 현장탐방에 나선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김홍동 사무총장은 “지난 2년 전부터 해외지역내 문화재 및 독립운동자료 발굴 기획했으며, 미 이민 1세대의 정착지이자 일제 북미지역 한국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거점지역인 LA에서 첫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해외지역의 흩어져있는 문화재의 전체30%에 달하는 미국내 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및 독립운동자료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대한 보관 및 관리방법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시작된 문화재 및 독립운동 사료 감정행사에는 15세기 서민들이 사용한 조선시대 백자 등 귀중한 자료들이 발굴됐다.
다.
<김철수 기자>
2일 LA 문화원에서 문화재청 감정위원이 유물 감정단과 함께 조선시대 백자 그릇에 대한 감정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