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안전·학군·출퇴근 시간 등 꼭 생각해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10-29 10:10:14

주택구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확인

시간 되면 이웃주민들과 동네에 대해 대화도

집을 구입하는 것은 큰 돈이 들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결정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다른 지역에 집을 사거나, 타도시로 이주를 해야 해 낯선 곳에서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면 해당 지역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는 말처럼 현명하게 결정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기 힘든데 다행인 것은 1968년 제정된 ‘공정한 주거에 관한 법’(Fair Housing Act) 덕분에 부동산 에이전트에 의해 인종, 성별, 출신국가, 종교, 장애의 여부나 가족의 상태 등에 따라 차별 받을 일이 없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헤이븐 리얼 에스테잇 브로커스’(Haven Real Estate Brokers)의 홀리 레오너드 대표는 “에이전트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집에 관한 것”이라며 “공정한 주거에 관한 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바이어도 주의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즉, 바이어 스스로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낯선 곳에서 집을 사야 하는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처가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타지에서의 주택 구입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살아보지 않았고, 살고 있지 않은 다른 도시에서 집을 사기 전에 신중하게 고려하고 점검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소개한다.

■ 안전 우선

내 가족의 보금자리인 만큼 집을 고를 때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요소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체크 방법은 해당 지역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범죄 관련 정보를 받는 것이다. 또 로컬 신문 등을 통해 좀도둑부터 중범죄까지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 중에도 도움 되는 것들이 많은데 유료이긴 하지만 ‘네이버후드 스카웃’(www.neighborhoodscout.com)은 전반적인 범죄를 비롯해 재산 범죄, 폭력 범죄 등 종류별로 다른 도시나 주 전체와 비교해서 알아볼 수 있다.

비슷한 것으로 ‘크라임 리포츠’(www.crimereports.com)는 전국 1,000개 이상의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사건과 사고의 통계 및 트렌드에 대해 검색할 수 있다. 성범죄 관련 정보를 알고 싶다면 연방 법무부의 전국 성범죄 데이터베이스(www.nsopw.gov) 또는 ‘패밀리 워치독’(www.familywatchdog.us)을 통하면 되고 이메일 알람도 신청할 수 있다.

■ 좋은 학군

리얼터 닷컴이 올해 성공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는 바이어를 조사한 결과, 73%는 좋은 학군을 찾아 집을 샀고 만족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자녀가 없어 학부모가 아닌 경우라도 주변의 좋은 학군은 미래에 집값을 올려줄 수 있는 호재다.

좋은 학군인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는데 이중 ‘그레이트 스쿨스’(www.greatschools.org)와 ‘스쿨 디거’(www.schooldigger.com) 등은 학생들의 테스트 점수, 랭킹, 교사 대 학생 비율 등을 초중고등학교 별로 나눠 알기 쉽게 보여준다.

다만 이런 웹사이트들은 점수화된 수치만 보여주는 것이 단점으로 그 뒤에 숨은 속사정이 궁금하다면 지역 내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구독하는 뉴스레터를 보거나,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점검하면 될 것이다.

■ 통근 시간

센서스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은 편도 25분으로 교통 체증 탓에 대도시일수록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려고 하는 집의 지역이 통근하기 적당한 위치인지 알아보려면 실제로 수차례 다른 시간대에 이동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이 힘들면 GPS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웨이즈(Waze)나 구글 맵스(Google Maps)로 실제 교통량을 기반으로 체크해야 한다.

■ 지형 파악

오픈 하우스 행사가 주로 열리는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는 나쁘게 보일 집이 없다. 

그러나 집과 지형은 실제로 해가 진 뒤에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진면목을 보여준다.

보다 정확한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서는 낮과 밤의 전혀 다른 시간대에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주중 낮 시간에는 평화로울 것이고,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번잡할 것이다.

■ 걷기 좋은 환경

웹사이트 ‘워크 스코어’(www.walkscore.com)는 전국 3,000개 이상의 도시, 1만여개 동네에 위치한 주택들이 얼마나 걸어다니면서 생활하기 좋은지를 100점 만점의 점수로 보여준다.

이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교통 패턴, 대중교통 접근성, 통근 시간과 대략적인 식당, 스토어, 오피스 등과의 거리 등으로 자동차 없이도 얼마나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부동산 개발 계획

집을 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룰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인근 지역에서 이뤄지고 추진중인 부동산 개발 계획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로컬 언론 등을 통해 상업용으로, 주거용으로 추진되는 개발 프로젝트를 파악할 수 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넥스트 도어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부동산 개발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으며 주민들이 느끼는 기대나 불안감도 점검할 수 있다.

■ 시간 여유

마지막으로 고려할 점은 정말로 시간 여유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집을 사는 것이 그렇게 급하지 않다거나 시간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인근에서 렌트로 당분간 살아보는 편이 낫다고 레오너드 대표는 권했다.

그는 “만약 미룰 수 있다면 당장 덜컥 집을 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인근 동네나 커뮤니티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직접 실제로 살아보고 느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여유가 없다면 ‘에이리어 바이브스’(www.areavibes.com) 같은 웹사이트도 참고할 만 하다. 바이어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건들을 우선해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꼽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류정일 기자>

안전·학군·출퇴근 시간 등 꼭 생각해야
안전·학군·출퇴근 시간 등 꼭 생각해야

마음에 드는 집에 위치한 동네 주민들과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