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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회당 총격참사〉 “총격범 ‘모든 유대인 죽어야’ 외쳤다”

미국뉴스 | | 2018-10-29 1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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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안식일 예배’노린 총기난사

“미 최악 반유대인 범죄” 우려 증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27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총을 쏜 용의자는 범행 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하다 체포됐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10여 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5분께 시작되는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당국자는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총격이 벌어질 무렵, 예배당 내부에는 수십 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KDKA'에 "총격범이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여러 정의 총기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유대인을 비난하는 말을 계속 떠들면서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시너고그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총격범은 피츠버그 주민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로 확인했다. 시너고그 밖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총상을 입고 체포됐다. 온라인에서도 반유대주의 내용을 수차례 게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격으로 11명이 사망하고 경찰 4명을 비롯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총격 당시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기는 했지만, 희생자는 모두 성인이라고 피츠버그 당국은 밝혔다.

피츠버그시의 웬델 히스리치 공공안전국장은 기자들에게 "사건 현장은 매우 끔찍하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봤던 최악의 광경"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FBI 피츠버그지국의 밥 존스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시너고그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교인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최대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는 트윗을 통해 "유대인들이 안식일 예배 도중에 표적이 됐다"면서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ADL에 따르면 미국 내 반유대주의 범죄는 2016년 1천267건에서 지난해 1천986건으로 57% 급증했다.

<유대인 회당 총격참사>  “총격범 ‘모든 유대인 죽어야’ 외쳤다”
<유대인 회당 총격참사> “총격범 ‘모든 유대인 죽어야’ 외쳤다”

총기난사로 인한 참사가 발생한 피츠퍼그 유대교 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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