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차별적… 딸 있으면 예외”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0-27 18:18:1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남성은 여성보다 차별에 대한 이해능력이 떨어지지만, 딸이 있으면 이런 이해능력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여성가족특임위원회는 정신건강영역 종사자와 교사, 일반인 등 540명(여 282명, 남 258명)을 대상으로 ‘차별감수성’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차별감수성’은 성별(젠더), 인종, 경제력, 연령, 학력, 장애, 직업 등의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 잘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 ‘한남충’이나 ‘김치녀’ 등의 극단적인 남녀 갈등 및 갑질 문화, 호모포비아 등 사회적으로 무차별한 집단 반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본다.

설문조사는 정유숙 성균관의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5월23일부터 6월30일 사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남성의 차별감수성 총점은 73.52점으로 여성의 78.96점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대체로 남성이 여성에 견줘 좀 더 차별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딸이 있는 남성의 차별감수성 총점이 75.09점으로 딸이 없는 남성의 72.25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남성이 딸을 둔 경우 성차별 등의 젠더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차별적인 요소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여자 형제를 둔 남성의 차별감수성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낮았다. 이는 여자 형제가 있으면 남성들이 좀 더 여자를 잘 이해하거나 여성스러울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연구팀은 “여성 형제가 있는 남성은 차별적인 구조나 상대적으로 우월한 사회적 위치에 이미 적응돼 있어 오히려 차별감수성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유숙 교수는 이번 연구가 정신건강의학 측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차별감수성 조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교수는 “차별감수성이 딸을 둔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난 건 교육이나 환경에 의해 차별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차별적인 인식에 대한 계몽을 강화하면 집단적인 감정 반응과 공격적 행동을 줄일 수 있는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 한번 뜨면 이민사회 수개월 올스톱"
"ICE 한번 뜨면 이민사회 수개월 올스톱"

중도AJC, 이민정책 난맥 지적이민가정 가장 구속 사례 급증"가계→지역→국가경제 손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단속 특히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브레드위너

조지아 공립학교 약물 응급키트 비치 시작
조지아 공립학교 약물 응급키트 비치 시작

애틀랜타 일부지역 등서내년 봄까지 비치 완료 조지아 모든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등 약물 과다복용 응급 키트 비치가 시작됐다.조지아 행동건강·발달장애부(DBHDD) 캐빈 테

고려대 미동남부 교우회 송년회
고려대 미동남부 교우회 송년회

총 90명 참석… 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 고려대학교 미동남부 교우회(회장 캐런장)는 지난 6일 존스크릭 소재 더 스탠다드 클럽에서 2025년도 송년 모임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7일 마지막 송년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7일 마지막 송년회

두 뷰티협회 통합, 마지막 행사8명의 대학생에 장학금 수여해 2025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이강하) ‘뷰티가족의 밤’ 행사가 지난 7일 도라빌 스프링홀에서 열렸다.1992년

월드컵 한국팀 ATL경기 '직관' 무산
월드컵 한국팀 ATL경기 '직관' 무산

예선 세 경기 모두 멕시코서최강 스페인 ATL서 두 경기 지난 5일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 조추첨이 끝나면서 애틀랜타에서 예선 경기를 펼칠

뷰티마스터재단, 150명에 장학금 15만 달러 수여
뷰티마스터재단, 150명에 장학금 15만 달러 수여

조지아, 플로리다 고교생 150명에 장학금"여러분 미래투자, 받은 것 돌려주는 것"  뷰티마스터 뷰티플 스칼라십 장학재단(BMBS, Beauty Master Beautiful Sc

22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공식 출범
22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공식 출범

이경철 회장 '실천, 소통, 미래세대' 비전자문위원 76명 위촉, 추가 92명까지 ↑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이하 평통)가 지난 6일 오후 노크로스 ‘더 31

MLK·준틴스 데이 빼고 트럼프 생일 추가
MLK·준틴스 데이 빼고 트럼프 생일 추가

내년 국립공원 무료입장일 발표시민권자·거주자만에게만 적용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시민권자와 거주자를 대상으로 적용될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을 조정 발표했다.지난 주 연방 내무부 발표

한인사회 '샘박 의원' 뜨거운 지지 재확인
한인사회 '샘박 의원' 뜨거운 지지 재확인

5일 후원의 밤, 2만3,485달러 모금 조지아주 하원의원 6선에 도전하는 샘박(민주) 의원을 위한 한인사회 후원의 밤이 지난 5일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열렸다.한인사회 인사 3

취업허가(EAD) 유효기간 18개월로  단축
취업허가(EAD) 유효기간 18개월로 단축

이민자 의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후트럼프행정부, 반이민 정책 강화모든 영주권 신청자  등5일 이후 접수된 모든 신청건수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영주권 신청자 등에게 발급하는 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