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태생 플로리다 거주
"공화당원에 범죄전력도"
반 트럼프 진영을 타깃으로 한 '폭발물 소포' 사건과 관련, 26일 50대 남성 한 명이 플로리다 주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뉴욕 태생 플로리다 주 애번투라에 거주하는 시저 세이약(Cesar Sayoc·56·사진)이라는 인물로 전해졌다.
NYT는 용의자가 공화당원이며, 1991년 이후 절도, 마약, 사기는 물론 폭발물 사용 위협 등의 범죄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 가능성과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담은 소포 가운데 일부는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한편 이날까지 발견된 폭발물 소포는 총 12건이다. 지난 22일 소로스의 뉴욕 자택 우편함에서 수상한 소포 하나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이후 23∼24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뉴욕 자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워싱턴 자택, 방송사 CNN의 뉴욕지국에서 비슷한 폭발물 소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폭발물 소포 발송은 조 바이든 부통령,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데비 워서먼 슐츠 하원의원, 배우 로버트 드니로에 이어 이날 민주당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과 제임스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장(DNI) 등으로까지 그 대상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