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지사 후보 첫 TV토론회
에이브럼스,각 이슈별 입장 뚜렷
켐프, 이민 등 애매한 답변 일관
개인재정 반격하다 되치기 당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안에서 차기 조지아 주지사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와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가 첫 공개 TV 토론회에서 맞섰다. 그러나 결과는 에이브럼스 후보가 켐프 후보를 압도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23일 저녁 애틀랜타 프레스 클럽 주최로 조지아 공영방송(GP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건강보험과 이민, 투표권 행사, 개인재정 문제 등을 중심으로 서로의 주장을 펼치면서 격돌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후보는 시작부터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 선거 주무기관장이기도 한 켐프 후보를 몰아 부쳤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최근 조지아 전역 특히 귀넷에서 부재자 투표지를 정보 불일치를 이유로 과도하게 접수 거부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소수계 유권자에 대한 차별로 간주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켐프 후보는 관련법규를 내세우며 반론을 제시했지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 후보는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에 대해 거주자 학비와 호프 장학금 혜택을 주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먼저 켐프 후보는 “우리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반면 에이브럼스 후보는 “조지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모두 거주자 학비 혜택을 제공해야 하며 또 성적이 우수할 경우 당연히 호프 장학금도 제공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대조를 이뤘다.
켐프는 에이브럼스의 개인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켐프는 에이브럼스가 5만 달러의 세금이 체납돼 있는 점과 17만 달러의 신용카드 및 학자금 융자 채무가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나는 세금을 완납해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이브럼스는 “이미 올해 초 포브즈지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현재의 채무는 허리케인 이후 상당한 재산손실을 입었다가 나중에는 설상가상으로 암투병을 해야 했던 부모를 돌보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는 “세금은 미룰 수 있었지만 암치료는 미룰 수 없었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자유당 테드 메츠 후보를 포함한 각 당 주지사 후보들의 2번째 TV토론회는 WSB-TV 주최로 11월 4일 열린다. 이우빈 기자

23일 저녁 애틀랜타 프레스 클럽 주최로 조지아 공영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주지사 후보 첫 TV 토론회에 앞서 에이브럼스(왼쪽) 민주당 후보와 켐프 공화당 후보가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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