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지 않은 생활이 흡연, 당뇨, 심질환 등보다도 건강에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와엘 자버 박사 등은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이 클리닉에서 운동부하검사(ETT)를 받은 12만2,007명을 대상으로 운동 효과와 총사망률(all-cause mortality) 간 연관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좀처럼 운동을 안 한 그룹이 운동을 많이 한 최상위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런 위험은 흡연과 비교하면 3배나 높은 것이라고 자바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좀처럼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그것이 고혈압, 당뇨, 흡연만큼 강력한 위험요인들을 압도한다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고혈압, 당뇨, 흡연 만큼이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여겨져야만 한다"며 "그것은 운동으로 불리는 처방이 있는 질환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했다.
좀처럼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운동을 정규적으로 하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3.9배 높았다. 아울러 운동 효과가 모든 연령층에 걸쳐 발견됐고 남성 또는 여성 모두에게서 확인됐다.
자바 박사는 "운동이 도움되지 않는 한계, 연령 한계는 사실상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운동이 사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늘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우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발행된 의학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