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아시안은 침입자" 캠퍼스 인종차별 만연

미주한인 | | 2018-10-13 18:18:1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학 그룹채팅 발언 폭로

미국 태어난 시민권자도

이방인 취급 편견 시달려

“아시안 학생이 ‘침입자’인가” 미국 대학들의 아시아계 입학 차별 논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 학생들 사이에 아시안 학생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 4학년 한인 서한주씨는 지난 3일 이 대학에서 발생한 심각한 아시안 인종차별 행위를 폭로했다.  서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학교 신입생 기숙사 1층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부 재학생들이 그룹 채팅에서 “왜 아시안이 우리의 스터디 룸에 침입했나(Why are Asians invading our study room)”는 글을 썼다. 이 그룹 채팅에서 한 학생이 아시안을 ‘침입자’로 표현한 글을 쓰자 다른 학생이 호응을 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 아시안을 ‘이방인’이나 ‘침입자’로 여기는 차별적 정서가 대학가에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

서씨는 “해당 채팅 글을 다른 친구가 보내 줘 알게 됐다”며 “이 글을 통해 아시안을 이방인이나 침입자로 여기는 차별 정서를 또 다시 확인하게 됐다. 미국에 태어난 시민권자이고 영어를 잘하더라도 아시안은 언제나 이방인 취급을 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좋은 일을 하는 지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단순히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대의 줄리 박 교수는 “아시안을 침입자 취급하는 차별 정서는 워싱턴대 뿐만이 아니다. 2011년 UCLA의 한 학생이 아시안 학생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많은 대학에서 유사한 차별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아시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일지라도 당연히 외국인으로 여기는 편견이 심하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워싱턴대 당국도 우려를 표했다. 대학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 외에도 여러 건의 차별 행위가 신고된 상태다. 워싱턴대는 성명을 통해 “아시안과 아시안 아메리칸을 침입자나 이방인으로 여기는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차별 행위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