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바다를 향한 티샷… 평생 잊지 못할 고국의 추억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0-12 09:09:2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

몸도 마음도 저절로 힐링

한우·장어·싱싱한 회까지

최고의 음식에 감동할 지경

한국의 가을빛은 유난히도 눈부셨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노랗게 익어가는 호남평야의 황금들판과 끝없는 평행선을 이루며 지나갔다. 우등 전세 고속버스에 편하게 드러누운 24명의 일행들은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들어갔다. 아무 말도 없었다. 숨쉬기조차 아쉬운 포근한 적막감이 피어올랐다. 

얼마를 지났을까. 

운전기사 아저씨의 금속성 마이크 소리가 적막을 깼다. 논산 인근의 정안 휴게소란다. 아침 9시에 잠실 롯데 호텔에서 출발한 우리는 따스한 토스트와 샌드위치,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했지만 일부러 따끈한 가락국수 한 그릇으로 또 다른 추억을 즐겼다.

남해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South Cape Owner’s Club)에 도착했다.      

배용준-박수진 커플이 신혼여행으로 보냈던 곳이란다. 하얀 콘도에 들어서니 남빛 남해바다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그렇게도 무드를 몰랐던 아내가 한동안 발코니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결혼 40년만에 값진 선물을 한 것 같다. 콘도의 가구와 침대가 모두 수천만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샤워 후 콘도 앞을 산책했다. 신선의 뜰 같은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졌다.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눌렀다.  

디너 테이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됐다. 한우 소고기, 자연산 장어요리, 자연산 버섯요리, 싱싱한 사시미까지, 개인적으로 먹으면 적어도 수십만원이라고 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사우스 케이프 골프코스는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린다. 한국 유일하게 세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렸다. 기암괴석의 절벽과 천혜의 자연 경관에 넋을 잃는다. 18홀 중 16홀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4개의 파 3홀 중 3개는 아예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려야한다. 링크스 코스의 대가 카일 필립스가 디자인했단다. 디봇하나 없이 잘 관리된 페어웨이는 샷을 하기 두려웠다. 그동안 세계의 많은 코스를 다녔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코스는 처음이었다. 그린피가 궁금했다. 37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둘째 날, 더 이상 갈 수 없는 ‘땅끝 마을’ 해남의 파인비치 코스다. 18홀중 9홀이 바다와 맞닿아 있다. 시사이드의 원조란다. 6번홀 215미터 파3 홀은 아예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려야 한다. 한국 골퍼들에게는 죽기 전에 꼭 한번 라운드 해봐야 할 1위 코스로 꼽히고 있다.  

셋째 날. 여수 디 오션 골프코스다. 수려한 산과 광활한 바다를 동시에 안고 있다. 오션과 자연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유명 골프 디자이너 더글라스 그래암이 ‘바다를 품고’라는 주제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여장을 푼 디 오션 리조트 호텔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자연공학적 숙박시설로 기억에 남아있다.

마지막 날, 무주 컨트리클럽이다.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들과 단풍들이 코스 곳곳에서 우리를 반긴다. 아내는 골프보다 사진 찍기에 바쁘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프코스로 자존심이 대단하다. 

숙소와 식사는 언제나 놀라웠다.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엘리트 투어가 여행마다 최고의 숙박시설과 최고의 식사를 자랑하더니 그것을 실감했다.

돌아오는 전세 우등버스에서 우리는 서로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출발했던 한국 골프여행이 뿌듯한 자긍심으로 돌아왔다.                      <LA 거주 제임스 이> 

바다를 향한 티샷… 평생 잊지 못할 고국의 추억
바다를 향한 티샷… 평생 잊지 못할 고국의 추억

배용준-박수진 커플이 신혼여행으로 보냈던 곳이어서 더 유명한 남해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South Cape Owner’s Club)의 전경. 18홀중 16개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한국 최고의 골프 코스중의 하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