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믿음의 밧줄에 매달려

지역뉴스 | | 2018-10-02 20:20:54

칼럼,이용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제가존경하는 어느 목사님이 40대 후반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목사님이 세상을 떠나자 자녀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그 때 고등학생이었던 둘째 아들이 하나님을 향해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뭘 잘못했나요? 지금까지 고생만 했어요. 굶주리고 헐벗으면서 농촌 교회를 돌아다니며 복음 전하려고 온갖 고생을 다 했어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누구 보다도 앞장섰던 우리 아버지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합니까? 당신이 살아 있다면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소.” 하고 하나님을 향해 대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1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그는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이해하고 계신다고 셍각합니다. 분노하는 것을 비정상으로 보지 마십시오. 신앙 없어도 그렇다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수준 이하의 반응으로 보지 마십시오. 욥처럼 그렇게 위대한 사람도 하나님을 향해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는 인간이기에 분노를 터뜨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잠잠히 수긍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인내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욥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증세가 바로 영적 침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증상이 무엇입니까? 마음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기도할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기도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체념하게 됩니다. 자기처럼 불행하고 무가치한 사람은 이제 살 가치조차 없다고 하는 자학 증세를 보입니다. 옛날이 그리워지면서 그때와 지금이 너무 다른 데서 오는 고통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밤이면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식욕을 잃고 제대로 먹지를 못합니다. 아무리 절제하려고 해도 절제가 되지 않아 눈물은 자꾸 나오고 죽고 싶은 충동이 간간이 괴롭히는 그야말로 아주 무서운 정신적인 고통을 겪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우울증이라고도 하고 침체라고도 말합니다. 

욥기 17장15절 16절을 보면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소망이 어디 있으면 나의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 이 말은 “나에게는 이제 소망이 없어. 끝장이야.”하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욥이 고난 중에 겪었던 정신적인 갈등 몇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욥이 지닌 인간적인 일면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욥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욥만의 경험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누구든지 당할 수 있는 인간적인 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욥이 고통을 해치고 나간 과정을 살펴보면서 참으로 놀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그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음의 밧줄에 매달린 채 절망하는 욥을 볼 수 있습니다. 욥기를 고난의 성경이라기 보다는 믿음의 성경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아무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많은 시련들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욥이 잘나서 그렇게 믿음을 끝까지 불들고 고난을 겪었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그런 은혜를 주셨다고 봅니다. 욥이 알든 모르든 미음의 밧줄을 놓지 않도록 하나님이 그의 손을 꼭 붙들고 계셨기 때문에 믿음 안에 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에서 치워라"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에서 치워라"

행사 기간 4시간만 공개하고 다시 가려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을 설치하려던 일부 우파 단체의 계획이 잠정적으로 무산됐다. 귀넷카운티 슈피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수출계약 940만 달러, 수출상담 3억 달러3천여 경제인 참가, 1만5천명 전시회 찾아 해외 한상과 국내 기업을 잇는 수출·투자 교류의 장이 된 제24차 세계한상대회가 수출 첨병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모두17명… 허위사업체∙가짜서류로 법원, 전액 배상∙실형∙보호관찰 선고 허위 사업체와 위조된 세금 서류를 이용해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미 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효남)가 올 3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전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6일 둘루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유류세 면제 전 평균 4.11달러 CA 제일 비싸고 TX 가장 저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개스값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개스값은 지역별로 갤런당 2달러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1.031점…전국평균 보다 20점↑1,400점 이상 전체 5%에 불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가 전국 공립학교 학생 평균점수를 크게 웃돈 것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디포 디스트릭트~슈거로프 Pkwy내년 절차 시작 2029년 착공 목표 로렌스빌시가 시를 관통하는 대형 트레일을 추진한다.이번주 로렌스빌시는 디포 디스트릭트에서 디스커버리 파크를 거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귀넷 다중언어 프로그램 대폭 손질 태스크포스 구성…학부모 자문위도 귀넷 교육청이 다중언어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수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도 영어 능력이

“AI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 잡아낸다”

구독서비스 업계 ‘악재’건강·동영상·뉴스 해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구독 경제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용 AI 에이전

미 가구 중간소득 9만달러 육박

2025년 8만7,460달러공식 빈곤율을 10.2%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가구의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