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전자 담배는 무해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심장 발작의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6년에 실시된 18세 이상 6만9,000명에 대한 두 가지 전국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전자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매일 사용하는 사람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담배를 피우는 것만으로도 심장 발작의 위험은 거의 3배가 된다. 그러나 전자담배 사용자의 66% 이상은 담배도 피우고 있는데 이런 사람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심장마비의 위험이 약 5배 높았다.
미국 예방의학 저널에 실린 이 연구는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및 당뇨병을 통제한 것이다. 연구의 저자는 이 연구가 인과관계가 아닌 연관성만을 확인하고, 데이터는 자체 보고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또한 분석에 포함되지 않은 심장마비 가족력과 같은 변수도 있었다.
수석 저자인 UC 샌프란시스코 의학교수 스탠튼 A. 글랜츠는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꾸더라도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과 거의 같다”고 말한 그는 “흡연의 잔여위험이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에 더해지게 된다”면서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은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