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존 김' '영 리' 이름 같지만 나 아닌데...

미국뉴스 | | 2018-09-07 21:21:0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들 같은 영어이름 수두룩

융자과정서 뒤섞여 크레딧 혼선 

무료 리포트 떼보고 정정해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41)씨는 최근 자신의 크레딧 점수가 많이 떨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다. 김씨는 “영문명이 같은 동명이인의 안 좋은 크레딧 기록이 내 크레딧 리포트에 반영돼 이를 고치기 위해 신경을 쓰느라 한동안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며 “그 사람과 소셜번호가 다른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명이인의 나쁜 크레딧 기록이 자신의 크레딧리포트에 오르거나 금융기관 등의 실수로 인해 크레딧을 망쳐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들의 경우 김, 이, 박, 조, 최 등 매우 흔한 성씨를 보유한 인구가 워낙 많아 타민족에 비해 동명이인으로 인한 크레딧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흔한 성씨에 흔한 영문이름(존, 마이클, 찰스, 조나단 등)이 결합하면 존 김, 마이클 박, 찰스 조 같이 매우 흔한 ‘성명’이 존재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동명이인의 기록이 자신의 것과 섞이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 크레딧업계 전문가는 “똑같은 영문 이름을 가진 한인들이 너무 많아 적지않은 한인들이 크레딧 점수 전산 오류로 인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최대한 타인과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표기하거나 자신의 이름에 ‘영’(Young), ‘준’(Joon) ‘동’(Dong) 등 다른 한인들과 겹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인의 크레딧 리포트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크레딧 관련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피해사실 확인 후에도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크레딧 평가기관을 통해 오류 정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 한인의 경우 주택구입을 위해 모기지를 받은 뒤 5년 간 크레딧 점수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이사를 위해 크레딧 리포트를 살펴보던 중 소셜번호 뒷자리 4개 번호가 똑같은 동명이인의 나쁜 크레딧 기록이 올라가 있어 피해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의 제기를 위해서는 경찰 리포트 등 보조 서류가 필요하고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오류 정정을 부담스러워한다”며 “하지만 잘못된 크레딧 점수 때문에 훗날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기관과 크레딧 평가기관 등에 따르면 개인 크레딧 점수는 체계적인 규칙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나, 전산 착오 등의 이유로 크레딧 점수가 잘못 계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지출과 연체기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크레딧 점수가 많이 하락한 경우에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같은 불상사를 에방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한번씩 자신의 크레딧 리포트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애뉴얼 크레딧리포트 닷컴’(AnnualCreditReport.com)의 경우 12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에퀴팩스, 엑스페리안, 트랜스유니언 등 3대 크레딧 평가기관의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고, 모바일 앱인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를 통해 자신의 금융 기록과 소셜번호를 입력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매월 주요 크레딧 평가기관의 크레딧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균범 기자> 

'존 김' '영 리' 이름 같지만 나 아닌데...
'존 김' '영 리' 이름 같지만 나 아닌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