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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화장시대’피부관리 기본, 눈썹 문신까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6-27 09: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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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성 스킨케어 시장 작년 3억달러로 급성장

한인도 “개성 연출”비비·아이크림·림밤 즐겨찾아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남·45)씨는 최근 눈썹 문신 시술을 받았다. 직장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박씨는 업무상 거래 상담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눈썹 시술 전에도 박씨는 CC크림과 립밤을 바르는 것이 출근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일과였다. 박씨는 “얼굴에 화장품을 처음 바를 때에는 망설였지만 주변에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많아져 이젠 좀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여성의 전유뮬로 여겨졌던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바르는 것이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의 전부였다면 이젠 각종 크림과 립밤을 바르는 것은 물론 영구 눈썹 시술까지 받는 한인 남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에서 판매된 남성용 피부관리용 화장품 판매액은 3억4,500만 달러를 기록해 2012년에 비해 무려 7.2% 성장했다. 이에 비해 면도와 관련된 전통적인 남성 화장품의 지난해 판매액은 2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012년에 비해 1.1% 역성장을 해 대조를 이뤘다. 

 그만큼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확장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화장품 사용 실태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0명의 미국 남성 중 70%가 선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67%에 해당하는 남성들은 얼굴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18~44세 연령대 남성들의 84%가 얼굴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젊은 연령층일수록 화장품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 목적이 면도 후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전통적인 목적에서 피부 관리를 통해 좀 더 젊게 보이려는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인 남성들도 이런 미국 내 남성 화장품 경향에서 예외는 아니다.

 한인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크림 사용은 물론 눈썹을 선명하게 만들거나 입술을 윤기나게 관리하는 한인 남성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남성들을 대신해 기본 로션 제품들을 대리 구매했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피부 노화나 자기 개성을 위해 능동적인 구매에 나서는 한인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한인 화장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다”며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화장품업계 규칙이 확실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의 번들거림을 방지하는 CC크림, 눈가 주름을 개선하는 아이크림 등이 한인 남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들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소위 ‘스킨 케어’에 한인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인 대학생 김모(25)씨는 “여자 친구가 비비크림을 선물해 처음 발라봤는데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주위에 피부 관리용 화장품을 쓰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성용 마스크팩의 판매와 함께 ‘촉촉한’ 입술을 위해 남성 전용 립밤의 판매도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눈썹 문신을 하는 한인 남성들도 나타나고 있다. 주로 눈썹숱이 적어 인상이 흐릿해 보이는 것을 개선해 보려는 한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자신감이 요구되는 영업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변호사와 목사들도 눈썹 문신의 주 고객들이다.

 포에버영구화장클리닉 카멜라 최 원장은 “눈썹 문신 고객 중 10% 정도가 남성 고객들”이라며 “선명해진 눈썹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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