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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습 완벽재현 '대한제국 공사관'

미주한인 | | 2018-05-16 1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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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개관 앞서 모습 공개

지붕창과 계단 원형 찾아 

한미양국 장인 합작 결과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5일 복원된 모습을 드러냈다.

백악관에서 1.5㎞ 거리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은 1877년 미국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 저택으로 건립됐다. 빅토리아양식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대지 면적은 381.1㎡, 연면적은 578.83㎡다.

1882년 5월 22일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1887년 박정양을 미국에 특파했고, 1889년 2월부터 이번에 복원한 건물에 주미공관을 설치해 1905년 을사늑약까지 외교 무대로 활용했다.

하지만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단돈 5달러에 매입한 뒤 팔아넘겼고, 이후 군인 휴양시설, 운수노조 사무실, 개인 주택으로 사용되다 102년 만에 우리 정부 품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이 2012년 대한제국공사관을 매입할 때부터 참여했고 2015년 8월부터 2년간 워싱턴에 머물며 공사를 감독한 김종헌 배재대 교수는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힘을 합쳐 완성한 작품"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김 교수는 "1940년대 운수노조가 입주하면서 넓은 회의실을 만들기 위해 3층 벽체를 철거하고 천장과 계단을 훼손했다"며 "목재를 다루는 칼만 1천여 개를 쓴다는 볼티모어 장인이 지붕창을 다시 내고 계단을 복원하는 작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어려웠던 지붕 공사도 주한미군 출신 장인 덕분에 공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주택에서 박물관으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피난시설과 냉난방 장치를 지붕에 설치해야 했는데, 필라델피아에 사는 장인이 워싱턴에 체류하면서 능숙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100여 년 만에 되찾은 공사관 건물이 수백 년간 버티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지붕과 바닥, 기둥을 튼튼하게 보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관 복원은 한국과 미국 관계사를 재해석하고 슬픈 근대사를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슬럼처럼 변한 워싱턴 원도심을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모습 완벽재현  '대한제국 공사관'
원래 모습 완벽재현 '대한제국 공사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외관. <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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