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에이전트도 고객에게‘NO’할 권리 있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5-07 09:09:15

부동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동산 거래시 고객이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에이전트도 고객에게 ‘노우’라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부동산 매매를 의뢰한다고 해서 에이전트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 고객이 비현실적인 요청을 하거나 에이전트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함께 일을 할 수 없는 고객이다. 주택 리모델링 정보 업체 ‘밥 빌라’(Bob Vila)가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없는 고객 유형을 정리했다.

 

 

무조건 비싸게만 팔아달라고 고집하면 거절 가능성

너무 낮은 수수료 제시하고 집 보여주기 꺼리면 안돼

 

■ 특화 영역에 맞지 않을 때

부동산 업계도 특화 시대다.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개척해 특화된 서비스만 제공하는 에이전트가 늘고 있다. 지역별, 가격대별, 고객 유형별 등 특화 영역도 다양하다. 고객 유형에 따라 셀러만 대행하는 리스팅 전문 에이전트가 있는가 하면 바이어만 전문적으로 돕는 바이어 전문 에이전트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각 유형별 에이전트가 담당하는 분야가 비슷한 것 같지만 고객 유형별로 전문화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에이전트에게 일을 의뢰하면 거래 성공률도 높다. 

만약 바이어 전문 에이전트에게 주택 판매를 의뢰하면 특화 영역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거절당할 수도 있다.

 

■ MLS 매물 등록을 거부할 때

거의 모든 주택 매물은 각 지역별 ‘MLS’(Multi Listings Service)에 등록된다. MLS는 에이전트들이 매물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일종의 에이전트 네트워크 공간이며 매물 검색 서비스이기도 하다. 그런데 만약 고객이 매물로 내놓을 자신의 집을 MLS에 등록하는 것을 거부할 경우 에이전트 역시 고객과 일하는 것을 거절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 매물 검색 사이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MLS를 통한 매물 노출 효과와 홍보 효과가 가장 높은 편이다. 따라서 MLS에 매물을 등록하지 못하면 그만큼 에이전트의 홍보 능력도 제한되는 셈이다.

 

■ ‘오버 프라이스’ 고집할 때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팔아달라고 요구하는 셀러도 에이전트에게 거절당하기 쉬운 유형이다. 특히 요즘처럼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셀러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에이전트가 제시하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셀러가 늘고 있어 리스팅 기회가 불발되는 일도 잦다.

이른바 ‘오버 프라이스’(Overprice)로 가격이 정해진 매물은 판매 기간이 지연되기 쉽다. 매물이 장기간 팔리지 않게 되면 매물 조건은 물론 담당 리스팅 에이전트의 능력까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들이 에이전트의 조언을 무시하고 오버 프라이스를 고집하는 셀러와 함께 일을 하기 꺼려 하는 이유다.

 

■ 너무 낮은 수수료를 제시할 때

너무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면 에이전트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일반적인 수수료율은 주택 거래 가격의 약 4~6%에서 형성되며 대부분 집을 파는 셀러가 수수료를 지급한다. 만약 바이어 측 에이전트가 거래에 참여하면 수수료 중 50%는 바이어 측 에이전트게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수료 지급 관행이다.

또 지급받은 수수료의 일부는 소속 업체와 나눠야 하는 경우도 대부분으로 실제 에이전트가 지급받는 수수료는 리스팅 계약서에 명시된 수수료보다 낮을 때가 많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서 형성된 수수료율보다도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면 유능한 에이전트를 찾을 기회를 잃게 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 집 보여주기 꺼릴 때

바이어에게 집을 보여주는 ‘쇼윙’(Showing)을 너무 제한하려는 셀러도 에이전트들이 꺼려 하는 유형이다. 매물로 내놓은 집을 바이어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셀러 스스로 바이어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특정 시간에만 집을 보여주거나 오퍼를 제출한 바이어에 한해서만 집을 볼 수 있도록 요구하는 셀러도 쇼윙을 제한하는 유형에 속한다.

집을 보여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에이전트 없이 자신이 직접 보여주겠다고 하는 셀러도 있다. 이 같은 유형의 셀러는 에이전트의 매물 홍보 노력만 사용해 바이어와 직접 ‘뒷거래’를 하려는 의도가 짙은 셀러로 역시 에이전트에게 퇴짜 맞기 쉬운 유형이다.

 

■ 고객 차별을 요구할 때

1968년 제정된 ‘부동산 공정 거래법’(Fair Housing Act)에 의해 부동산 거래 시 일체의 차별 행위도 금지되고 있다. 인종, 종교, 출신 국가, 가족 신분, 장애 여부, 성별을 이유로 차별적인 행위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에 의해 제재를 받기 때문에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매우 조심하고 있다.

만약 고객이 차별적인 이유로 부동산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요구하면 담당 에이전트에게 규정을 위반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 차별적인 이유로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려는 고객은 에이전트의 기피 대상이다.

 

■ 결함을 숨기려고 할 때

주택 거래시 셀러는 바이어 측에게 주택과 관련된 결함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결함으로 주택 가치나 바이어의 구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사실은 반드시 서면 양식을 통해 바이어 측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은 리스팅 에이전트와 체결하는 리스팅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만약 리스팅 계약서상의 결함 공개 조항에 서명하지 않거나 밝히지 않은 결함이 나중에 발견되면 에이전트로부터 작별 인사를 받아야 할 때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