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불청객‘서브프라임 모기지’또 찾아왔나?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4-30 09:09:47

서브프라임,모기지,대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시장이 붕괴된 지 불과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당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란 대출 상품이 주택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는 대출 자격이 미달되는 대출자에게 발급되는 모기지 상품으로 고위험 대출에 속한다. 주택 가격이 연일 급등하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대출 자격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같은 대출 미자격자들의 수요를 받쳐 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다. 최근 주택 가격 급등 현상이 재현되면서 10년 전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비슷한 대출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과거와는 달리‘논 프라임’대출도 개명 뒤 증가

주택가격 급등으로 프라임 대출 기준 완화 추세

 

■ 침체 원흉 서브 프라임 다시 등장

10년 전 사상 최악의 주택 시장 침체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에서부터 시작됐다.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다운 페이먼트 자금이 부족해 일반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소득이 낮아 대출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대출자들에게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모기지 대출이 발급됐다. 이후 주택 시장이 대규모 침체를 겪은 뒤 회복되는 과정에서 서브 프라임 대출은 사라지는 듯했다.

금융 감독 기관들도 주택 시장 침체 재발을 막기 위해 매우 강력한 대출 기준을 제정해 모기지 대출 시장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서브 프라임 대출을 투자 상품화 한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사라지면서 서브 프라임의 그동안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와 비슷한 주택 가격 급등 현상이 재현되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서브 프라임 대출이 다시 슬금 슬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논 프라임’으로 개명 뒤 발급 증가

최근 다시 등장한 서브 프라임 대출은 과거와 다른 이름인 ‘논 프라임’(Nonprime) 대출로 개명했다. 논 프라임 대출을 적극적으로 발급하는 대출 기관들에 따르면 예전과 다른 대출 자격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논 프라임 대출 기관은 가주 소재 ‘캐링턴 모기지 서비스’(Carrington Mortgage Services)로 최근 논 프라임 대출 발급을 확장하겠다고 당당히 발표했다.

캐링턴 모기지 서비스는 크레딧 점수가 완벽하지 않은 대출자들을 대상으로도 모기지 대출을 발급하고 발급된 대출은 증권 상품화해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릭 샤가 캐링턴 모기지 서비스 부대표는 “논 프라임 대출을 담보화 한 증권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고 확신한다”라며 “새로 발급되는 논 프라임 대출은 무분별하게 발급되던 과거 서브 프라임과는 다를 것”이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샤가 대표에 따르면 논 프라임 대출은 수작업을 통한 대출 심사를 거쳐 승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크레딧 점수 기준도 500점대까지 대폭 낮춰 기존 기준에 미달하던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대출 발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700점대 중반인 일반 모기지 대출 기준 크레딧 점수와 비교할 때 상당히 크레딧 점수 기준을 상당히 낮춘 셈이다. 논 프라임 대출자는 단독 주택, 타운 하우스, 콘도 미니엄 구입 시 최고 150만 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논 프라임 대출을 통한 ‘캐시 아웃’(Cash Out) 재융자도 가능한데 최고 약 50만 달러까지 주택 담보 대출을 통해 발급할 예정이다. 

차압, 개인 파산, 연체 기록 등 과거 대출 시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정적인 기록도 논 프라임 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사실상 과거 서브 프라임 대출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 모기지 담보부 증권화 뒤 투자자에게 매각

논 프라임 대출을 선언한 대출 기관은 캐링턴 모기지 서비스뿐만 아니다. 모기지 대출 기관 ‘에인절 옥’(Angel Oak)은 2년 전부터 논 프라임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를 이미 7차례나 증권 상품화해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가장 최근 매각된 모기지 담보부 증권 상품의 경우 대출액 규모가 약 3억 2,900만 달러로 평균 약 36만 3,000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 약 905건이 포함됐다. 에인절 옥에 따르면 포함된 모기지 대출 중 약 80% 이상이 논 프라임 모기지 대출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인절 옥은 현재까지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는데 투자자들은 월스트릿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헤지펀드와 보험 업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캐링턴 모기지 서비스와 에인절 옥등 2개 대출 기관이 논 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모기지 대출 발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형 은행들도 논 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회복과 함께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자 중 약 5분의 1은 경기 침체 여파로 크레딧 점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샤가 부대표는 “논 프라임 모기지 대출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크고 논 프라임 대출 담보부 증권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 일반 모기지 대출 기준도 완화 추세

논 프라임 대출 시장 성장과는 별도로 일반 대출인 프라임 대출의 대출 기준도 최근 완화 추세다. 프라임 대출 기준을 결정하는 국영 모기지 기관 패니매는 지난해 여름 대출 기준을 낮추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대출액이 높거나 크레딧 점수가 낮아 고위험 대출자로 분류되는 대출자들에게 추가 다운페이먼트 자금이나 추가 현금 적립금 요구 없이 대출을 발급하겠다는 것이 당시 주요 발표 내용이다.

이후 패니매는 대출 한도를 의미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을 기존 45%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DTI는 대출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을 뜻하는데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DTI 상향 조정이 실시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 부채 비율 모기지 대출 발급이 급증했다. 2017년 1월 약 6%에 불과하던 고 부채 비율 모기지 대출 발급은 지난 2월 약 20%로 치솟았다.

결국 패니매의 고 부채 비율(45%~50%) 모기지 매입 건수는 지난해 1월과 7월 사이 약 8만 467건에서 2007년 8월과 올해 2월 사이 약 18만 1,911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업계에서는 패니매가 고 부채 비율 모기지를 매입하면서 높은 크레딧 점수 요구와 같은 대출 조건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별다른 대출 조건 변동은 없었다. 

국영 모기지 기관의 고위험 모기지 보유 비율이 다시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패니매는 지난달 결국 위험 평가 기준을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