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 정책으로 인해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늘고 있어 이민구치소 수감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대법원의 ‘이민자 무기한 구금 허용’ 판결로 인해 구치소 수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CE가 전국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추방대상 이민자는 하루 평균 4만 726명이다. 이는 2017회계연도의 하루 평균 수감자수 3만 1,000명에 비해 무려 1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체포된 이민자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25년 전인 1994년에는 미 전국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민자는 하루 평균 5,500명에 불과했다.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되는 이민자가 늘면서 추방대상 이민자를 수감한 구치소 수용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잡지 ‘더애틀랜틱’은 ICE의 예산 관련 서류를 분석해, ICE가 구치소 수감 이민자 규모를 하루 평균 5만 1,379명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텍사스 주 전체 교도소 수감자에 이어 7번째로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