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년... 동포들 도움으로 자리매김"
강좌 늘고 지원자도 쇄도
한국어 개설학교 3곳 늘어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추진
홈페이지에 다양한 의견을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조재익(사진) 초대원장이 임기 2년차에 들어선다. 조 원장은 지난해 3월 15일 부임 후 교육원 개원은 물론 활발한 교육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조 원장을 코거 블러바드에 있는 한국교육원에서 만나 봤다.
▲벌써 임기 1년을 보냈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미주지역에 7번째 설립된 한국교육원 초대원장으로서 임무가 막중했다. 개원, 강의개설, 한국어 교육지원 등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지난 1년간은 한국교육원이 지역 동포 및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1년간 맡아온 사업들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우선 한국교육원은 작년 10월 23일을 시작으로 7개 강좌를 7주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시범운영치고는 호응도가 상당했다. 현재는 직접 한국교육원을 찾아와 등록하고 가는 외국 학생들도 크게 늘고 있다. 또 SYK(Study Your Korea)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단체나 기관 10군데 정도를 지원했다.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에 관련해서는 채택하는 학교가 발도스타 하이랜드 크리스챤 스쿨 한군데만 있었는데 1년만에 플로리다 및 앨라배마 등지에 세군데나 늘었다. 귀넷에서도 한국어 강의 개설을 2019년 가을학기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스와니에 파슨스 초등학교가 한국어 과목을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그룹들도 지원해 지난해 클럽 및 스터디그룹 등 총 196명을 지원했다. 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및 영어초청장학생(TaLK)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봄학기 수강 과목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영화, K-Pop, 한국문화와 역사 등의 과목들을 늘렸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수강생들의 요청에 따라 차차 필요 과목들을 개설해 나갈 것이다.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세미나 및 온라인 과정 등도 계획 중에 있다. 여름학기에는 한국어 캠프를 개최한다. 4월에는 조지아텍을 중심으로 한국어 말하기 페스티벌, 올해 중순이나 말에는 K-Pop 페스티벌(가제) 등도 추진하고자 한다. 이 행사들은 대회라기 보다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기획할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의 각오를 들려 달라
"동남부에 최적화된 재외동포교육지원 기관의 모델이 되고자 한다.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조만간 오픈할 공식 홈페이지에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 앞으로도 재외동포 교육 지원과 한국어 그리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