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조지아뷰티협 출범 회견
기존협회와 통합 가능성 희박
둘로 쪼개진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통합'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하는 미주 조지아 뷰티협회(UGBSA,회장 손윤식)는 2일 도라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 출범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이날 UGBSA는 타 민족 업체의 업계 진출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협회 출범의 변을 밝혔다. 동시에 기존 협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통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먼저 손윤식 회장은 "최근 업계의 시장상황을 볼 때 강한 협회의 필요성을 느껴 새 협회를 만든다”며 “실망시키지 않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홍재호 고문은 “생각이 다르다고 나쁜 사람 취급해서야 되겠냐”며 “향후 뷰티업계 발전을 위해 선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UGBSA측은 올해 뷰티 및 재테크 등에 관한 세미나 개최와 공동구매 등을 먼저 실행하고 추후 트레이드쇼 개최 건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49명의 회원으로 출발하는 UGBSA는 조지아주 업소는 물론 타주 거주 업주를 특별회원으로 가입시켜 공동구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기존 협회를 비방하지 않겠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금은 서로 생각과 목적이 달라 떨어지게 됐으나 큰 틀에서 같은 한인이자 동종 업종 종사자들이므로 지나친 인신공격이나 모독은 삼갈 것을 기존 협회에도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모인 UGBSA 회원들은 기존 협회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회장단과 고문진은 통합 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어렵다,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입장인 반면 중년층 회원들은 “마지막 끈은 놓지 않겠다. 조건을 모두 들어주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