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로다이 차량국
700달러씩 받고 최소220명에
한인 연루가능성 배제못해
뉴저지주에서 수백 명에게 불법적으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알선한 브로커 일당이 체포됐다.
뉴저지주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4~16년까지 버겐카운티 로다이 뉴저주차량국(MVC)의 전현직 직원 3명은 운전면허가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받고 시험도 보지 않은 채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다.
또 운전면허 불법 취득 희망자를 모집한 ‘아이디얼 트랜스포테이션’ 스쿨버스 업체의 마수드 아흐매디 대표를 비롯한 직원 3명과 이들을 통해 운전면허를 불법 취득한 일반인 4명도 체포돼 기소됐다.
수사결과, 이들 일당은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시켜주는 댓가로 한 사람당 평균 7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다이 차량국의 전직직원으로 이번 사기사건의 주범격인 로드만 로라의 경우 최소 22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라에게는 2급 공권 남용과 범죄 모의, 컴퓨터 사기와 3급 공공 기록 조작 혐의 등이 적용된 상태이다.
로라를 제외한 아흐매드 등 나머지 9명에게는 2급 범죄 모의와 컴퓨터 사기, 3급 공공 기록 작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문제는 이번 사기사건에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운 한인들도 다수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로다이 차량국은 한인들이 운전면허 취득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가 확대될 경우 자칫 적발되는 한인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