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가짜뉴스(fake news)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퇴치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고 더 버지 등 미국 IT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가짜뉴스에 빨간색 경고 표시 형태의 논쟁 깃발을 붙여 유저들이 팩트 체크를 하도록 하는 식별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는 간혹 가짜 기사의 주목도를 오히려 더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의도하지 않게 경고가 붙은 뉴스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논쟁 깃발을 없애는 대신 가짜뉴스에 관련 기사를 붙이는 방식으로 유저들의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팩트 체커 A’라고 표시를 한 관련 기사를 붙여놓고 해당 기사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적시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아울러 사람들이 정보와 뉴스 출처의 정확성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상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앞서 지난달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위해 ‘신뢰 프로젝트(Trust Project)’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