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안구건조증 느는 겨울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 보면 치명적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2-16 11:11:37

안구건조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스마트폰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안구건조증이나 망막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정작 눈 관리는 소홀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다.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고 뻑뻑한 느낌이 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피로 때문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시력 저하뿐 아니라 심하면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일단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 자체가 부족한 경우다. 스트레스나 면역력 약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은 정상인데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눈물도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적절하게 유지되지만 눈물 구성성분에 이상이 생겨 균형이 맞지 않을 때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 2010년 186만명에서 2016년 224만명으로 늘었다. 여성이 68%를 차지해 남성의 2배가 넘었다. 콘택트렌즈를 많이 착용하고 눈화장을 자주 하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망막 질환을 겪는 환자도 늘고 있다. 망막은 우리 몸 최전선에 있는 신경조직이다. 대표적인 신경조직인 뇌에 문제가 생기면 뇌출혈과 뇌경색이 일어나는 것처럼 눈의 신경인 망막도 비슷한 질환을 일으킨다.

가장 큰 증상은 시력 저하다.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밤눈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망막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눈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에도 피로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망막 질환은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구건조증과 망막 질환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노트북PC·TV 등을 멀리해야 한다. 부득이하다면 1시간마다 10분씩 눈을 쉬어야 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눈에 치명적인 부담을 준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버릇을 들이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점안제)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상웅 경희대 의대 교수는 “안과 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의 다른 부위 못지않게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지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