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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은 에이전트가… 밤말은 이웃이 듣는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12-18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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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구입하면서 매물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하는 바이어는 없다. 매물 상태를 살피고 또 살펴서 구입 결정을 신중하게 내린다. 주택 상태 전문업체인 홈 인스펙션 업체를 통해서도 자세한 소견을 듣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흔히 빠트리는 것이 바로 이웃들과의 대화다. 옆집 이웃은 에이전트도 모르는 주택 매물에 대한 속사정을 잘 알고 있을 때가 있다. 이웃과 대화를 통해 때로는 주택 구입 결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만한 ‘내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리얼터 닷컴’이 주택 구입 전 이웃들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사항을 정리했다.

■ 이웃에게 먼저 물어봐라

주택구입 경쟁에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요즘 매물이 나오면 오퍼부터 제출하기에 바쁘다. 다른 바이어가 매물을 채가기 전에 구입하려면 서두르는 방법밖에 없다. 그런데 너무 서두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구입 절차를 잊기 쉽다.

 아무리 급해도 이웃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웃의 성향도 알아봐야 하고 이웃이 알고 있는 동네 사정이나 매물 속사정을 들어보는 절차를 빠트려서는 안 된다. 에이전트나 인터넷을 통해서는 접할 수없는 중요한 정보를 이웃의 입을 통해 얻게 될 때가 많다.

 랜디 래브니 부동산 브로커는 “자신을 바이어라고 소개한 뒤 예의를 갖춰 질문하면 거절하는 이웃은 거의 없다”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질문 내용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리얼터 닷컴에 귀띔했다.

 

■ 이 동네 사는 것이 마음에 드나요?

개방형 주관식 질문으로 이웃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질문을 받은 이웃은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답하게 된다. 동네에 사는 것이 좋은 이유 아니면 반대로 부정적인 반응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 인종, 성별과 같이 차별을 유발할 수 있는 자료는 부동산 공정 거래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규정상 고객들에게 제공해서는 안 되는 자료 유형들이 있다.

 에이전트가 답변할 수 없는 자료다. 그러나 이웃은 규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옆집에 어떤 사람이 사는 지, 동네에 어떤 사람들이 사는 지에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답변하는 이웃이 구입하려는 매물의 셀러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정작 듣고 싶은 속사정대신 잘 포장된 듣기 좋은 답변만 할 수도 있다. 최대한 여러명의 이웃에게 같은 내용을 질문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네에 개선되어야 할 점은 없나요?

두 번째로 던져볼만한 질문이다. 동네가 아무리 우수해도 적어도 불만 사항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있다. 이웃들이 품고 있는 불만 사항을 들어보기 위한 완곡한 표현의 질문법이다. 

 예를 들어 ‘애완견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싶다’라는 답변이 나왔다면 동네 애완견 소유주들이 많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애완견이 짖는 소음이나 배설물 청소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밖에도 부족한 주차 공간, 주말 파티가 잦은 이웃, 편의 시설 부족 등 주택 구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답변도 나올 수 있다.

 

■ 학군은 어떤가요?

반드시 자녀를 둔 경우에만 국한된 질문은 아니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주택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주택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주택 시세가 유지되는 편이다. 이처럼 학군이 지역 주택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구입 전 해당 지역의 학군을 알아보는 것은 필수 과정이다.

 학군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웃의 입을 통해서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없는 소식을 들어봐야 한다. 

영재 프로그램과 같이 해당 학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과 전후 ‘돌보미’ 프로그램 등이 있는 지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또 해당 학군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고 등이 있었는 지 등도 살짝 물어보면 도움이 된다.

 

■ 이웃끼리 모임을 갖는 편인가요?

아무리 좋은 이웃 환경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웃간 관계가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교제하고 의사소통을 나누는 지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어떤 이웃은 정기적으로 바비큐 파티를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식으로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웃은 반상회처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이웃 사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웃간 아예 교제가 없는 이웃도 있을 수 있다. 만약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모임이 너무 잦은 이웃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 이 집에 대해 말해 줄 것이 있나요?

이웃과의 대화에서 절대 빠트려서는 안 되는 질문이다. 동네 사정에 대해서 질문을 마친 뒤에는 구입하기로 한 집에 대해 넌지시 물어봐야 한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셀러가 주택 상태에대해 공개하는 절차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셀러가 모르는 사항도 있고 이전 소유주에 의해 발생한 결함 등도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비공개 사항은 이웃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셀러측이 제시한 공개서에는 담겨있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웃의 입에 나올 때가 많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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