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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집’적어도 10년에 한번은 점검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12-04 09:09:2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반영구적일 것 같은 주택도 어떤 면에서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사용이 많으면 쉽게‘닳고’ 그만큼 고장도 자주 발생한다. 주택 역시 다른 물품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서 사용하고 제때 적절히 관리해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새로 지은 집을 구입하면 건축 업체가 제공하는 설명서에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새집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10년에 한번씩은 교체에 나서면 좋은 시설들이 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우 닷컴’이 10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야 할 주택 시설들을 정리했다.

적절히 관리하면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수 있어

 

■ 카펫

중간급 카펫의 평균 수명은 약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족 숫자, 애완동물 존재 여부 등에 따라 카펫의 수명은 10년을 다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 잦은 사용이 없더라도 10년이 되기도 전에 카펫을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징후들도 나타난다.

낡아서 헤지거나 찢어진 경우, 지워지지 않는 얼룩, 청소를 아무리 잘해도 사라지지 않는 악취 등의 현상이 있다면 새 카펫을 깔아야 할 때다.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카펫이 오래 돼 보여 집안 분위기를 해친다면 주저 없이 카펫을 교체해야 한다.

 

■ 워터 히터

온수 기능을 하는 ‘워터 히터’는 소리 없이 고장 나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이상 신호가 없는데도 갑자기 물이 새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워터 히터의 제조 연도를 파악하고 제때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설명서나 품질 보증서 등 서류를 통해 제조 연도를 파악할 수 없다면 워터 히터에 부착된 시리얼 번호를 통해서도 제조 연도 파악이 가능하다. 워터 히터를 10년 정도 사용했다면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새것으로 교체해야 주택을 오랫 동안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실링 팬

천장에 달고 사용하는 ‘실링 팬’(Ceiling Fan)도 적어도 10년마다 신제품으로 갈아야 할 이유가 여럿 있다. 중간급 제품의 경우 사용량이 많은 경우 수명이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실링 팬에 설치된 전구가 자주 나가는 경우에도 실링 팬 결함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교체가 고려된다. 실링 팬은 실내조명과 냉방 기능 외에도 ‘멋’ 기능도 함께 담당한다. 적어도 10년에 한 번씩은 신제품으로 교체해야 실내 분위기도 살아난다.

 

■ 식기 세척기

식기 세척기를 설치한 지 오래됐다면 이유를 떠나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편이 유리하다. 최근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헌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수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식기 세척기의 계기판이 잘 작동하지 않거나 세척기 내부에 잘 닦이지 않는 때가 낀 경우, 내부에 금이 간 경우에는 지체 없이 교체해야 한다.

 

■ 음식물 분쇄기

음식물 분쇄기의 평균 수명은 약 10~12년 정도다. 사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고장을 자주 낼 수도 있다. 음식물 분쇄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원인 중에는 음식물을 분쇄하는 내부 칼날이 무뎌졌을 때가 많다. 사용한 지 10년이 되지 않았어도 칼날이 무뎌진 것을 발견했다면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지기 전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 세탁기, 건조기

세탁기와 건조기의 평균 수명은 약 8년으로 10년이 채 안 된다. 만약 사용한지 10년이 넘었다면 이제 고장 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여기고 대비하는 편이 좋다. 아니면 누수 등의 결함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체 없이 새 제품으로 교체에 나선다.

 

■ 실내 페인트

실내 디자인에 선호되는 페인트 색상은 유행처럼 해마다 바뀐다. 내년에는 예년과 달리 조금 어두운 색상이 트렌드라는 전망도 있다. 트렌드에 맞춰 해마다 실내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사용이 많아 쉽게 때를 탄 공간은 적어도 3~5년에 한 번씩 새로 페인트를 칠하면 좋다. 만약 10년 전에 칠한 페인트 색상이 그대로라면 올 연말 휴가철을 이용해서 산뜻하게 새 페인트로 바꾸는 것도 좋다.

 

■ 방수제 작업

물과 접촉이 잦은 모서리 부분을 ‘방수제로 메우는 작업’(Re-caulking) 작업 역시 적어도 10년에 한 번씩은 실시해야 할 작업이다. 직접 작업을 실시하면 비용도 매우 적게 들고 누수로 인한 각종 피해를 막아주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방수제 작업이 필요한 곳은 주로 욕실과 화장실, 주방 등이다. 욕실의 경우 샤워룸 각 모서리의 기존 방수제를 제거하고 새 방수제를 주입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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