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포트리 기림비 일본 방해공작 '비상'

미주한인 | | 2017-09-11 18:18:0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본정부·극우단체 전방위 압박

시의회 최종 승인절차 전격 보류

 

 

한인 고교생들이 주축이 돼 추진해 오던 뉴저지 포트리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극우단체들이 최근 본격 포트리 시의회를 상대로 방해 활동을 시작했는가 하면 일본 정부는 포트리시장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7일 열린 포트리 시의회 월례회의에는 일본의 극우단체 ‘나데시코 액션’과 뉴욕 및 뉴저지 일본계학부모 단체인 ‘해바라기 저팬’ 회원 15여명이 참석해 기림비 건립 사업에 반대의사를 밝히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방해 때문에 이날 진행될 예정됐던 포트리 시의회의 위안부 건립에 대한 최종 승인절차가 전격 보류되며 일정이 추후로 연기됐다. 

일본인 여성단체인 나데시코 액션은 웹사이트(nadesiko-action.org)를 통해 포트리는 물론 미 전국에 추진 중인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상황 등을 상세히 홍보하면서 건립 반대 운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대표적인 극우단체이다.  이들 회원은 이날 “포트리 학군내 재학 중인 일본계 학생들이 기림비로 인해 왕따를 당할 수 있어 교육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버겐카운티 청사와 팰리세이즈팍 등 인근 타운에 이미 기림비가 건립돼 있는데도, 포트리에 주민 세금으로 또 기림비를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기림비 건립 반대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포트리 위안부 건립 사업에 대한 방해 공작에는 일본 정부의 개입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포트리 시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측과의 접촉을 통해 위안부 기림비 관련 미팅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주 중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참석차 방문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와 소콜리치 시장이 회동을 갖게 될 것이란 게 시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트리 타운의회는 이날 확정하지 못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승인안을 내달 5일 열리는 월례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를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일본 극우단체들과 일본정부의 또 다른 방해 공작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고교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 조셉 홍 군 등도 “위안부 기림비로 인해 일본계 학생들이 왕따를 당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억측”이라면서 “오히려 잘못된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주는 것이 일본계 학생에게도 더 교육적”이라며 위안부 건립은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트리 시정부도 위안부 건립에 긍정적으로 일본극우단체와 정부의 방해 공작이 큰 변수는 되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은 “기림비는 한국과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여성들의 참혹했던 현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세에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일본 극우단체의 반대 의견에 강하게 반박했다.

<금홍기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사건 발생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사건발생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트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