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품새 한인 5명 대표선발 영광
"내년 다시 우승해 세계대회 출전 목표"
미국 태권도협회(USAT) 챔피언십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를 탄생시킨 태권도 도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도장은 둘루스 피치트리 로드 선상에 위치한 K태권도. 이곳 김성진(사진) 관장은 지난 16년 동안 태권도 전파에 힘써 온 인물이다. 김 관장을 도장에서 만나 제자들과 그의 태권도 삶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본인의 태권도 경력을 소개해 달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도 대표로 여러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경희대 태권도 학과를 졸업한 후에 대학원에 진학해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교를 다닐 당시부터 역시 태권도를 전공한 친형과 함께 도장을 꾸려오다 2008년 도미해 9년동안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이 최근 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고 들었다.
“2015년부터 재능 있는 제자들을 발굴해 대회출전을 염두에 두고 훈련시켜왔다. 아이들이 지도를 잘 따라줘 차츰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태권도협회(USAT) 주최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중등부(Cadet) 남자 개인전 품새 부문에서 이재형 군이, 고등부(Junior) 남자 팀 품새 부문에 출전한 이재민, 신준하, 황준혁 군이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가 되면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 서게 되나?
“태권도하면 다들 생각하는 게 겨루기다. 하지만 태권도는 겨루기만 있는 종목이 아니다. 품새, 시범 등의 종목도 있다. 올림픽에서는 겨루기만 채택됐지만 세계선수권 대회와 범 미주 경기 등에는 겨루기, 품새, 시범 종목이 다 열리는데 그런 대회에 미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미국 국가대표의 경우 매년 선발한다. 올해 선발된 학생들이 내년 7월께 개최되는 USAT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한번 뽑히면 내년에 개최되는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그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이 학생들 외에도 흰띠부터 검은띠까지의 다른 여러 학생들도 꾸준히 지도하는 것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태권도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자면…
“첫째로 예의를 가르칠 때 좋다. 태권도는 예를 가장 중시하는 무술 중 하나다. 아이들의 몸에 예의가 배면 인성이 바르게 자라고 대인관계가 원만해지는 효과가 있다. 둘째로 체력 증진이다. 공부도 체력이 바탕이 되야 한다. 셋째로 집중력 향상이다. 모든 기술에 정확도가 요구되는 스포츠인 만큼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