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한인 등 아시안 변호사들도 ‘유리천정'

미주한인 | | 2017-07-26 19:19:33

아시안,변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숫적 증가 불구 고위직 진출 막혀

멘토 부족·법조계 인종차별 여전

미국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소수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법조계에서 아시아계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로펌 파트너 등 고위직 진출은 드물고 아시아계 변호사에 대한 인종차별이나 편견이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굿윈 리우 대법관은 지난 23일 LA타임스 기고를 통해 아시아계 변호사들의 수적 증가 등 양적 성장세는 두드러지지만 이같은 질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아시아계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리우 대법관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 미국내 아시아계 변호사의 수가 1만 명 선이던 것이 현재에는 5만 명이 넘어 숫자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로스쿨에 다니는 아시아계 학생들의 수도 1986년 약 2,300명 수준에서 지금은 7,000여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국내 주요 대형 로펌에서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가장 큰 소수계 그룹으로 자리하고 있음에도 파트너까지 올라가는 등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숫자는 아시아계가 여전히 가장 낮고, 법원이나 검찰 고위직으로의 진출도 여전히 미미하다는 게 리우 대법관의 진단이다.

또 리우 대법관과 예일 법대 학생들이 공동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변호사들이 승진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멘토의 부족과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 및 차별적 인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아시아계 변호사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는 부모가 법조계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답해 가이드를 제공할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법조계에서 아시아계가 느끼는 차별이나 스테레오타입 등 장벽도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계 변호사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업무 스킬은 뛰어나지만, 리더십이나 창의력 및 대인 관계, 호감도 등 면에서는 다른 인종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진단이다.

또 비 아시안 법조인들이 법정에서 아시안 변호사들을 같은 변호사로 보지 않고, 특히 여성 변호사들의 경우 통역사나 의뢰인, 심지어 의뢰인의 여자친구로 오해를 받는 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4가와 그래머시 아파트칼 들고 경찰과 대치중도움 요청했을 뿐인데경찰이 과잉대응”주장 경찰에 의한 한인 정신질환자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LA 한인타운 아파트 앞에 경찰이 조사를

“아이폰 알람소리가 안 울려요”

‘소리 없는 알람’ 오류에 아이폰의 ‘소리 없는 알람’ 오류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폰 알람을 여러 개 설정했는데도

새 학자금 탕감안 시행에 840억 달러 필요

바이든 행정부 추가부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대규모 탕감안 시행을 위해 840억 달러의 예산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주 하원 이어 상원서 ‘16대14’로 통과돼 애리주나주의 남북전쟁 시대 낙태 금지법 폐지안이 통과된 지난 1일 주의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폐지 지지 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위 출범26개국 특위위원 101명 구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인인재 101명 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 를 출

미 정부, 북한 해커조직‘김수키 주의보

“연방정부·학계에이메일피싱” 북한 해커들이 미국의 대북 정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에게 발신자를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아카데미박물관, 윤여정 특별전
아카데미박물관, 윤여정 특별전

‘미나리·화녀’ 등 8편 상영   지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여우조연상을 탄 윤여정 배우. [로이터] 미국 영화산업의 정수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아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