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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름방학 ‘SAT 고득점’ … 부담 덜고 새 학년 가자

지역뉴스 | 교육 | 2017-07-08 14:14:34

교육,여름방학,SAT,새학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시사·유명 연설문 등

다양한 지문 접하고

추론·비판능력 키워야

여름방학을 맞아 수험생들은 과외활동과 휴식 등을 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도 상당수는 SAT 시험을 준비하면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기도 할 때이다. 새 SAT 제도가 시행된 지 2년이 되면서 이젠 학생들이 많이 적응하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새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교육계에서는 예전에 비해서 시험 출제가 쉬워졌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새 SAT는 에세이 영역이 선택으로 바뀌고 만점이 1,600점이며 시험은 ▲읽기와 쓰기(Evidence-Based Readingand Writing) ▲수학(Math) ▲작문(Essay) 등 3개 영역으로 구분하되 에세이 영역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새 SAT는 공통학습기준(Common CoreState Standards)과도 연관되어 있어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SAT 점수에서 고득점을 받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대학입학을 위한 표준학력고사로 ACT보다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SAT의 시험 대비 요령을 살펴본다.

■ 새 SAT 요점

▲ 만점이 1,600점

읽기와 쓰기(Evidence-BasedReading and Writing) 800점, 수학 800점, 에세이 선택으로 1,600점이 만점이다. 

▲ 난이도가 높은 단어 대신 학교,직장에서 많이 이용되는 단어 출제

예를 들어 depciatory(감가적인),membranous(막 모양의) 등은 SAT 시험을 보기 위해 외우는 어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어려운 단어들이다.

어려운 단어 대신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들을 사용한다. 가령 synthesis(합성), empirical(경험에의거한, 실증적인) 같은 단어들을 취급한다. 한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이 여러 개가 있는데 문맥상 그 단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 에세이 선택

에세이를 선택할 경우 점수는 별도로 매겨지며 50분 동안 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지원 대학에서 만약에세이 테스트 점수를 요구하면 반드시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의견보다 주제와 관련, 주어지는 문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기존 에세이는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방식이었지만 개정 에세이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한 후 답을 해야 한다.

▲ 오답에 주던 추가감점 없애

맞는 답만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 ACT 테스트처럼 틀린 것에 답을 해도 오답 감점이 없다.

▲ 수학시험 출제범위 축소

수학은 1차 방정식, 복합방정식, 함수, 비율, 퍼센트, 비례연산 등 데이터분석과 대수가 강조된다. 계산기도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다.

▲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분석이 강화되고 유명 연설문 지문이 늘어

문학, 과학, 역사, 사회, 철학, 저널,기술 등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내용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또한 독립선언문이나 권리장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Dream’‘ Letter from Birmingham Jail’등 유명 연설문 지문도 출제된다. 

■SAT와 공통 학습기준의 관계

새 SAT와 공통 학습기준의 변화는 현재 변하고 있는 미국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일부 주를 제외한 미 전국에서 초중고교의 공통 학습기준(CommonCore State Standards)이 시행되면서 대표적인 표준 학력고사인 SAT에도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공통 학습기준의 창시자인 데이빗 콜먼이 SAT를 관리하는 CollegeBoard(CB) 회장이며 교육계에서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공통 학습기준과 개정 SAT의 공통점은 분석(analysis)하고, 읽은 내용에서 인용하거나 증거를 찾으며(citations or evidencefrom the text) 또한 사실에 의해 논쟁(arguments based on facts)을 해야 한다.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협동, 창의력이 핵심능력인 공통 학습기준으로 공부해 학생들이 21세기 글로벌 경쟁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면서 특히 대학과 직장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공통 학습기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는 새 SAT가 추구하는 목표와 동일하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할 때도 암기하고 이해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적용하고 분석하며 평가하고 창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질문을 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SAT 성적도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 문제집 온라인 공개

SAT 시행기관 칼리지 보드는 무료온라인 강의 웹사이트 ‘칸아카데미’(Khan Academy)를 통해 새 SAT 시험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칸아카데미 웹사이트(KhanAcademy.org)를 방문해 이름과 학년 등을 등록해 계정을 만들거나 G메일과 페이스북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개정 SAT에 대한 자세한 시험정보는 물론 칼리지 보드에서 공개한 수천 개의 연습문제를 무료로 풀어볼 수 있게 됐다.

이 웹사이트는 학생의 계정 설정 과정에서 제시하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 영어, 수학. 독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예상문제를 제시하는 맞춤형 개별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개별 교육으로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 새 SAT 시행 결과 분석

생각보다 쉽게 출제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새로 시행된 SAT의 채점방식으로 인해 점수가 상향조정 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제대로 대비를 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영어와 수학에서 달라진 문제 포맷으로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학생들도 새 SAT 시험이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도 있지만 사실 달라진 출제형식으로 인해 시험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 SAT 점수는 구 SAT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SAT의 점수결과는 구 SAT에비해서 60~80점 정도는 낮춰 잡아야한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를 들어 만점이 1,600점인 새 SAT에서 1,100점의 점수는 구 SAT의 크리티컬 리딩, 수학섹션의 1,020점에 해당한다는 이야기이다. 즉 같은 학생이라도 새 SAT에서는 구 SAT에 비해 80점의 점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된 것도 아니고, 시험이 쉬워진 것도 아니며 단지 시험의 포맷이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도 새 SAT 점수가 올라간 것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점수가 상위 몇 퍼센트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더 중요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시험에 응한 경우 새로운 포맷에 적응하지 못해 상당히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학의 경우에는 기계적인 공식 암기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그래프나 문단의 문장으로 이뤄진 수학문제들을 풀기위해서는 수리사고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어의 경우에도 예전의 reading comphension의 개념에서 벗어나 analytical reading의 훈련이 되지 않고서는 문제를 풀기가 힘들게 변했다. 즉 읽고 추론하고 생각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픽션의 문장이 많이 인용되면서 시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게 되었다.

교육계에서는 초등학교와 중·고교에서 시행중인 공통학습기준의 시행이 새 SAT에도 적용되고 있어 새로운 시험방식에 익숙하기 위해서는 교사나 학생, 학부모들이 생각하고 추론하는 교육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SAT 시험 당일

1. 전날 밤에는 충분한 휴식과 일찍 잠자리에 들어 불필요한 몸과 두뇌의 피곤한 상태를 만들지 않는다.

전날 밤에는 공부를 하지 말고, TV나 Smart 기기의 화면을 피하여 뇌를 쉬게 해주며 미리 신분증, 입장권, 연필, 계산기, 배터리 및 기타 장비를 가방에 넣어 문 옆에 준비해 둔다.

2. 당일 아침 평소 하던대로 한다.

물론 뇌의 저작 활동과 원활한 활동을 위해 넛 종류를 씹는 것도 좋고 탄수화물도 필요하다. 또한 시험을 위해 쓰여질 에너지원인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아침식사를 거르던 학생이라면 차라리 거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라면 커피를 마셔라.

3. 시간관리

- 어려운 질문은 일단 건너뛴다.

- 시험의 끝부분에 여유 시간을 배정한다.

- 정답 재확인: 답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4. 침착과 평정을 유지한다

5. Roll the dice: 이전 SAT와는 달리 오답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정답을 모르면 찍기라도 한다. 오답 제거 과정 또한 네 가지 대답중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좀 더 쉽다.

확실히 충분하게 준비되지 않았다면 공식 시험을 치루지 않는다. 연습 시험은 학원이나 혼자서 해보는 모의고사로도 충분하다. 또한 모의 고사는 토요일 오전(공식 시험 시간대와 동일한 시간) full test를 통해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공식 시험은 기록에 남으며 너무 많은 시험 횟수는 마이너스로 작용될 수 있으니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박흥률 기자 

[교육] 여름방학 ‘SAT 고득점’  … 부담 덜고 새 학년 가자
[교육] 여름방학 ‘SAT 고득점’ … 부담 덜고 새 학년 가자

올해는 8월26일에 SAT시험이 한 차례 더 추가되면서 수험생들이 부담을 덜게 되었지만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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