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조건부’합격 명심… 성적·페북 등 관리 방심 말아야

지역뉴스 | 교육 | 2017-06-24 10:10:38

합격,대입가이드,SNS,성적,관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설마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대 하버드 대학에서 말이다.

하버드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R등급에 해당하는 음란 메시지를 올렸던 올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 예정자 10여명에게 합격 취소 조치를 내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입학 예정자들 일부가 지난 해 12월 ‘매력적인 부르조아 10대들을 위한 하버드 밈’(Harvard memes for horny bourgeois teens)이라는 그룹 채팅방을 페이스 북에 개설했다. ‘밈’이란 인터넷 용어로 재미있는 말이나 이미지를 뜻한다.

처음에 이 채팅방이 개설됐을 때만 해도 신입생들의 정보와 문화, 인적 교류의 마당이라는 생각에 많은 학생들이 가입했지만, 결국 일부 소수 학생들이 정도를 벗어나며 성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은 물론, 소수 인종에 대한 혐오의 글이 올려지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변모해 버렸다.

특히 문제의 내용 중에는 성폭행 장면이나 홀로코스트, 죽은 어린이들의 모습 등이 있는가 하면 자극적인 어린이 성학대 사진까지 들어 있었다.

이들이 아직 고등학생이란 신분을 감안한다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10대들의 무모한 행동이자, 미국 최고의 대학 합격자라는 인성과 전혀 맞지 않는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결국 하버드 대학측은 이 채팅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4월 중순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하버드 대학의 이번 조치는 두 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대학입시에서 갈수록 소셜네트웍에 대한 대학들의 감시가 강화된다는 이야기들이 수없이 나왔지만 이번 일을 통해 이것이 사실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대입관련 전문 출판사인 카플랜 테스트 프렙이 미 전국 350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5%가 지원자의 소셜미디어를 살펴본다고 답했다. 

물론 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알고 싶어 진행하는 것이지만, 보는 사람에게 이상한 느낌이나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주게 된다면 분명히 마이너스가 될 것임도 함께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소셜미디어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5%가 긍정적으로 답해 전년 11%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설문조사를 보면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모두 지원자들의 소셜네트웍을 살펴보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숫자로만 본다면 과반이 소셜네트웍을 살펴보지 않는 셈이 된다.

그러나 비록 과반은 아니더라도 무시할 없는 비율의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살피는 것이어서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은 분명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를 살피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란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때문에 올 가을학기에 대학에 입학하게 될 학생들은 물론,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어카운트가 있는 소셜네트웍의 내용들을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욕설이나 남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 건전하지 못한 단어 또는 사진 같은 것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지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런 소셜 네트웍을 정보교환 등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한 사이버 공간으로 꾸며놓아야 한다.

특히 자신이 지원서와 인터뷰에서 보여줬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 소셜네트웍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입학사정관들은 소셜네트웍이 입학사정에서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성장하는 모습이나 건전한 생활상 등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두 번째는 조건부 합격통보에 관해서다.

대학들은 합격통보를 하면서 이것이 최종이 아님을 항상 강조한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일반적으로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갑자기 성적이 크게 떨어질 경우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그동안의 일과와 일정을 변함없이 소화함으로써 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일부 학생들은 긴장이 풀어지면서 학업을 게을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합격에 도취돼 자신을 제어하지 못함으로써 건전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이다. 대학의 입장에서 볼 때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신입생을 반겨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합격자 취소를 결정해도 대학의 입장에서는 손해될 것이 없다. 특히 명문대 일수록 자나깨나 추가합격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고, 이 후보자들은 학비보조에 대한 부담도 적다.

하버드 대학과 같은 명문 사립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업능력이 뛰어나야 하는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그에 버금가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친 소수의 지원자만이 입학이 결정된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받은 영광을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린 학생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최고의 명문사립대 합격이라는 엄청난 기쁨을 누렸다가 합격 취소를 통보받은 이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번 일은 곧 대학에 입학할 예비 신입생과 꿈의 대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분명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조건부’합격 명심… 성적·페북 등 관리 방심 말아야
‘조건부’합격 명심… 성적·페북 등 관리 방심 말아야

하버드 대학이 페이스북에 R등급에 해당하는 음란 메시지를 올렸던 올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 예정자 10여명에게 합격 취소 조치를 내려지면서 잘못된 SNS 사용이 보여준 결말이 어떠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하버드 대학 정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M에 폭탄 위협글…귀넷 고교생 형사처벌
SM에 폭탄 위협글…귀넷 고교생 형사처벌

경찰, 파크뷰고 재학생 형사기소 소셜 미디어에 학교에 대한 협박글을 올린 귀넷 고교생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릴번 소재 파크뷰 고등학교에서는 지난주 월요일인 14일 한 소셜미디어에

오픈AI 조지아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획 ‘흔들’
오픈AI 조지아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획 ‘흔들’

주민들∙환경단체 잇단 소송“밀실협약으로 주민들 배제”건설 지연 · 무산 가능성도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에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이

GT∙에모리, 전국 대학순위 ‘엎치락뒤치락’
GT∙에모리, 전국 대학순위 ‘엎치락뒤치락’

US뉴스 발표선 에모리가포브스 순위는 GT가 앞서 조지아의  대표적인 공사립 명문대인 조지아텍과  에모리대가 각종 대학 순위 평가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에스 뉴

던우디 스테이트팜 타워 매물로 나왔다
던우디 스테이트팜 타워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업계 "사상 최고 입찰가”전망”오피스 시장 회복 시금석” 분석도  던우디 스테이트팜 지역본부가 임차해 사용 중인 대형 오피스 타워 2개가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IRS, 2026년 세금보고서 ‘시민권’ 질문 신설 논란
IRS, 2026년 세금보고서 ‘시민권’ 질문 신설 논란

연방 국세청(IRS)이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인 1040 양식에 납세자의 시민권 및 미국 내 합법적 취업 자격을 묻는 항목을 새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아시안 추방 12배 ↑한국인 비자 8% 감소캘리포니아 체포자 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체포가 급증, 한국 국적자로 분류된 이민자 528명이 연방 이

한인 포함 미 국적자… 한국 부동산 ‘큰 손’ 부상
한인 포함 미 국적자… 한국 부동산 ‘큰 손’ 부상

전체 외국인의 50%나 차지 작년 송금 1억2,200만달러주택소유 2만3,187채 달해강달러·역이민 수요 등 요인  미주 한인 등 미국 국적자의 한국 내 부동산 매입이 매년 급증하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치솟는 외식·공연·여행콘서트·스포츠 관람료도스트리밍·취미용품 인기야외활동, 코로나 이후↓ “주말에 가족과 외식 한 번 하고, 영화 보고, 커피까지 마시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총회장 황병구)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프 엑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명예회장’으로 기업자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