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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석연치 않다면 과감히‘탈출’해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6-05 09:09:16

부동산,홈인스팩션,주택구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홈 인스펙션 보고서 무시했다간 평생 후회

눈에 보이지 않는 소유권 내용도 반드시 확인

요즘 집사기 힘들다는 말이 참 많이 들린다. 집값이 너무 오른 것은 둘째치고 매물로 나온 집을 구경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바이어들 간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만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나친 경쟁심에 매물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도 무리한 구입에 나서는 사례까지 빈번해졌다. 주택 구입은 평생 가장 큰 금액의 구입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온라인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이 절대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면 안되는 경우들을 충고했다.

■ 여기 고장 났어요

홈 인스펙션 보고서의 지적 사항을 무시했다가는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긴다. 홈 인스펙션은 매물의 상태를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해 점검하는 절차다. 앞으로 구입하게 될 집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 

홈 인스펙션 보고서에 지적된 사항이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도 안 된다. 지금은 별것 아닌 것은 문제가 주택 구입 직후에 매우 심각한 문제로 돌변할 수 있다.

노후된 전기 시설은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신호이고 바닥이 약간 기울었거나 벽면에 금이 있다는 것은 지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주택 구조와 관련된 결함은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로 커질 수 있어 주택 구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페인트 작업이 조금 엉망이네

누구나 한번 구입한 집에서는 오래 거주하길 희망한다. 집이 오랜 기간 제 기능을 유지하려면 건축 당시 좋은 자재가 사용되었어야 한다. 주택 구입 경험이 많은 노련한 바이어들에게는 건축업자나 리모델링 업자들이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자재뿐만 아니라 작업의 질도 건물의 수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기 전 자세히 살펴봐야 할 사항이다.

주택 구입 전 매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적어도 3번정도 있다. 처음 집을 보러갈 때와 홈 인스펙션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파이널 워크쓰루’(Final Walkthrough)가 있다. 3번의 기회를 통해 매물에 실시된 리모델링 작업의 질과 자재의 질 등을 나름대로 살펴봐야 한다. 한 항목만 살펴보면 전체적인 작업의 질이 파악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페인트 덧칠 흔적이 있다면 마무리 작업의 질이 낮다고 볼 수 있다.

■ 소유권상에 문제가 있다고?

주택을 구입할 때 눈에 보이는 건물 상태도 점검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소유권 내용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소유권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는데 수년의 기간이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흔한 소유권 문제로는 서류에 기재되지 않는 상속자가 나타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고 과거 매매시 소유권 이전 절차가 잘못된 경우도 상당수다.

소유권상에서 발견된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주택 구입 절차가 완료되고 소유권이 바이어에게 이전된다. 그래도 발견되지 않는 소유권상의 문제로부터 바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타이틀 보험에도 가입한다. 만약 타이틀 보험 업체에서 보험 가입을 거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 구입을 포기하는 편이 안전하다.

■ 구조가 조금 특이하네

딱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어딘지 모르게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집이 있다. 거실이 탁 트이고 넓어서 좋았는데 알고 보니 1층 침실을 터서 거실을 넓게 한 경우다. 2층도 마찬가지다. 2층 복도가 비좁은 다른 집과 달리 로프트 공간이 좋았는데 역시 침실이 로프트 공간을 위해 희생된 경우다.

기존의 설계와 달리 실시된 리모델링 공사나 너무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리모델링 공사는 편리함을 줄 지 몰라도 집을 팔 때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만약 특이한 구조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장기 거주 계획이 확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택 처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각오하고 주의 깊게 구입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인체 유해 성분 자재가 사용됐을 수도

건축 연도가 오래된 집을 구입할 때 역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940년대 초와 1970년대 사이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 일부 인체에 유해한 건축 자재가 사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수다. 대표적인 인체 유해 물질로는 납성분 포함 페인트와 석면 자재 등이 있다. 두 물질 모두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자세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오래 된 정화조 시스템이 상수도원을 오염시킬 수 있고 곰팡이 문제 역시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환경 유해 문제다. 매물의 조건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가족들의 건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무리한 주택 구입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 이웃이 시끄럽네

이웃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전적으로 바이어의 몫이다. 시끄럽거나 잘 맞지 않는 이웃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주택 구입 결정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는 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발품을 파는 방법밖에 없다. 방문시마다 이웃의 동향을 잘 살피고 주택 관리 상태나 앞마당 관리 상태 등을 파악한다. 주말이나 저녁 퇴근 후 시간대에 방문하면 보다 적나라한 이웃들의 성향을 볼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뭔가 석연치 않다면 과감히‘탈출’해야
뭔가 석연치 않다면 과감히‘탈출’해야

페인트 작업 정도만 봐도 사용된 건축 자재의 질과 작업의 질을 가늠할 수 있다. 낮은 질의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될 때도 구입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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